국민 10명 중 1명만 예방 위해 치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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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1명만 예방 위해 치과 방문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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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한번도 치과를 찾지 않는 사람 4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만이 치과를 예방목적으로 찾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 국가별 예방을 위한 치과방문 비율과 충치 경험율 (WHO / 필립스 소니케어)
㈜필립스전자(이하 필립스. 대표이사 신박제)가 지난 5월과 6월 두 달 동안 18세부터 70세 사이의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의 13%만이 '예방'을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에 앞서 실시된 각 나라별 '구강건강' 설문조사 결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국가들은 80% 이상의 국민들이 '예방'을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1년에 2회 가량의 치과 검진이 보편화된 것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응답자의 43%만이 1년에 2회 치과방문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심지어 응답자의 40%는 치과를 일 년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를  찾지 않는 이유는 응답자의 52%가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대답해 간단히 예방으로 막을 수 있는 질환까지 병으로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실정이다.

▲ 각나라별 충치경험율(WHO DATABANK)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악순환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충치보유율 3.25개로 최고를 기록하는 불명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충치가 5세부터 35세까지 국민 만성질환 1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3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현황’에 따르면, 치아관련 급여비가  9,424억원을 차지할 정도였다.

한편 구강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의 현재 상태에 대한 불만족도는 100% 기준으로 치아 미백도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잇몸건강 30%, 치아건강 30%, 입냄새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사실을 종합해 보면, 환자나 병원 모두 치과치료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정기적인 치과진료와 함께 올바른 칫솔질이나 효과적인 양치도구의 사용 등 가정에서의 대체요법 또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잇몸이나 치아 등 직접적인 구강건강과 관련된 항목의 불만족도와 함께 미백이나 입냄새 제거 등 미용이나 대인관계에 관련된 구강위생 항목의 불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의식 변화에 적절히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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