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도 결국 '의협 삐딱선' 승선하나
상태바
치협도 결국 '의협 삐딱선' 승선하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2.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임원진 11일 집회 참여키로…비대위 구성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도 오는 11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개최되는 대한의사협회 총궐기 집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치협 관계자는 "안성모 회장을 비롯 전 임원진이 워크샵을 마치고 집회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서 "치협 차원의 동참이라기 보다는 '지지 차원'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협은 지난 3일 지부장회의 결정에 따라 의협 등과 비대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치과의사회도 이번 의협 총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결의, 임직원을 비롯 25개 구 주요 임원들까지 이날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치협의 이러한 '의협 집회 동참' 결정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김용진 집행위원장은 "주장이 서로 다른 것이 많고, 의협은 치협의 주장엔 전혀 관심이 없는데, 동참한다니, 조금 생각이 모자른 것 같다"면서 "최소한 치협의 주장에 의협도 힘을 보탠다는 의사라도 의협이 밝혔는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상 의협은 치협이 적극 반대하는 ▲유인·알선행위 허용 ▲비전속 진료 허용 ▲비급여 가격 명시 등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못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립대병원장협의회도 오늘(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의료현실과 동 떨어져 있는 등 불합리한 점이 있다"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인만큼 의협에서 말하는 전면 파업 등 초강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