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료 이젠 '치대 교육'만으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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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진료 이젠 '치대 교육'만으론 어렵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2.1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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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심화교육 욕구·수련기관 전공의 부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이 올해부터 AGD(Advanced General Dentistry :치과의사심화교육수련제도)를 실시키로 하고, 총 25개 수련기관을 선정, 다음달부터 첫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AGD 실행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치협 박영국 수련고시이사를 만나, AGD 도입 배경 등을 들어봤다
.

정확히 AGD가 무슨 뜻인가?
전체 치과의사 교육과정은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치과대학 교육과정인 UDE(Undergradiate Dental Education)로 1차진료 치과의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는 졸업 후 수련교육인 GDE(Graduate Dental Education), 세 번째는 일종의 보수교육이라 할 수 있는 CDE(Continuing Dental Education)가 있다.

GDE는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 보다 심화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인 AGD로 나뉜다.

AGD 도입의 배경은?
예전과는 달리 각종 기술 및 과학의 발전, 사회의 다양화 등으로 '1차 진료'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달라졌다. 즉, 기본적인 진료 뿐 아니라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진료까지 요구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과거처럼 치대 교육만으로는 1차 진료에 부합하지 못한다. 그래서 치대 졸업생들의 교육 요구를 충족해 줄 필요가 있었다.

또 한가지는 전문의제도가 도입돼, 제한된 인원만 수련을 받게 되면서, 수련기관에게 적정한 수의 수련의를 공급할 필요가 대두됐다.

미국은 AEGD제도가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교육목적'이지만, 우리나라는 '교육목적+인력수급'이라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총 25개 병원을 AGD 수련기관으로 선정했는데, '심사기준'이 있었나?
총 30개 병원이 신청을 했는데, 그 중 25개 병원만 통과된 것이다. 심사기준은 철저히 '교육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만 허용했다.

이후에는 AGD 수련기관 자격요건과 관련 보다 구체적인 심사규정을 만들 계획이다.

AGD 수련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제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물론이다.

그래서 올해 당장 커리큘럼을 포함해 '표준화된' AGD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 교육과정을 치협이 공인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다.

또한 AGD 전공자들에 대한 대우와 처우도 전문의 전공의에 준하게끔 보장하도록 권고할 것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AGD 수련기관 자격을 박탈할 생각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병역지원 등 행정 지원도 치협이 하게 되며, 교육을 다 이수하면 치협 회장이 '자격증'을 발급하게 된다.

AGD 과정을 밟고자 하는 치과의사가 있겠는가?
지금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치과에 페이닥터로 몇 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후 개원하곤 하는데, AGD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훨씬 매력적이다.

특히, 2009년 이후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이 배출되면 더 인기가 많을 것이다.

전문의제도와의 연계는?
미국은 AEGD를 이수한 자에게는 전문의 과정을 밟을 때 가산점이 주어진다.

우리도 현재 인턴제도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인턴제도를 폐지하고, AGD가 인턴제에 준하게끔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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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007-02-16 15:16:00
gradiate가 아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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