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톡스 용량의 1/3 을 줄여도 충분한 사각턱 교정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내과학교실 김성택 교수팀이 "사각턱 교정술에 쓰이는 보톡스 1회 평균 주사 용량인 35 unit와 비교 대상인 25 unit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최근 규명했다.

이제까지는 1병에 100unit을 담고 있는 고가의 보톡스 치료제를 양쪽 얼굴에 30-40unit씩 각각 주사할 경우 남은 20-40 unit은 부득이 폐기할 수밖에 없어, 1년에 2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로선 적잖은 치료비 부담을 안아야 했다.

연구진은 사각턱 교정술이 필요한 32명(남 14, 여 18)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기준 군에는 현재 사각턱 교정술에 많이 쓰이는 1회 보톡스 주사량인 35unit을 양쪽 얼굴 면에 각각 주사(총 70unit 주사) 했다. 또 같은 방식으로 실험 군에게는 25unit의 보톡스를 각각 주사(총 50unit 주사) 했다.

시술 후 2 4 8 12 24주 간격으로 CT와 근전도 검사 등으로 사각턱 교정 정도를 살펴본 결과, 두 그룹 모두 사각턱 교정 정도에서 기대 치료범위에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성택 교수는 "그 동안 시술 의사의 임상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이던 보톡스 주사량의 적정 기준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보톡스 치료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 높은 치료비로 망설이던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보톡스(BTXA) 주사제가 기존의 제품과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성형외과학지인 '미국 성형외과학지'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