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색! 최고 보단 '최선' 추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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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색! 최고 보단 '최선' 추구하길…"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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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9대 조기종 공동대표

 

2007년 정해년은 사회적으로나 건치 내부적으로나 격변기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대선'이라는 큰 화두를 앞두고 움틀거리고 있고, 사회운동의 위기라는 흐름속에서 20주년을 앞둔 건치는 'GD Project' 등을 앞세우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최선두에는 4명의 건치 공동대표가 있다. 본지에서는 19대 공동대표 중 맏형인 조기종 공동대표를 만나 건치의 나아갈 길을 들어본다.
편집자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회운동의 위기, 건치운동의 위기'를 말한다. 현재 건치의 모습을 진단해 달라.

평소 대상을 단순화시켜 평이하게 이해하려는 습관 때문에 진단하고 분석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여러 견해에 동의한다고 해두자.

사회운동의 위기는 곧 '사회의 위기'라고 볼 수 있겠다. 사회 양극화의 심화, 남북관계, 한미 FTA, 의료의 상업화 등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도 많은 견해들이 있다.

위기의 타개책을 이거라고 제시할만한 능력 또한 갖추고 있지 못하다. 다만 현재 건치를 이끄는 뜻 있는 분들과 함께 '실천' 속에서 그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건치는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모색'을 준비 중이다. 20살을 맞는 건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건치는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향해 치계를 향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을 제시해왔다. 지금도 정책역량을 가진 분들이 많고 열심히 모임을 꾸려나가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일들이 제기되고 있어 적은 인력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 내는데 힘겨워 보이는 면이 있다. 정책을 현실 속에 실재화 시키는데 집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능력있는 회원들의 활동을 유도하고 참여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19기 건치 중앙기조의 첫째가 '소통의 강화'다. 이를 위해 온라인 활성화 등 여러 실천적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보다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6월 항쟁 20주년 그리고 2년 후 건치 2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우려들이 커지고 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건치와 인연을 맺은 분들이 가진 생각을 들을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꾸준히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모습이 오히려 새로운 변화의 요구에 대응하는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변화의 모색'이라는 측면에서는 구태의연하지만. 과거와 현재, 현재와 현재, 현재와 미래 등 세대간을 관통하는 축을 소통의 한 방편으로 세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치계와의 소통, 사회운동과의 소통, 회원과의 소통 등은 연대감을 기본으로 하는 거지 싶다.
말로만 진정성을 얘기하니 연대감을 상실해가고 배척당하는 경우가 우리 건치에는 닥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마음을 실어 일하는 분들이 건치에는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의 하나로 'GD Project'가 추진되고 있다.

병원중심의 회원사업인 'GD Project'는 새로운 소통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개원의 중심의 회원 구조를 가졌기에 구체적인 실천의 장에 직접 개입하는 사업으로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의료 시장화에 대응하는 면도 있겠지만 지역과 소통하는 신명나게 일하는 치과가 된다면 좋지 않겠는가.

다만 우려하는 바는 시선의 높이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이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는 방식이었으면 한다.


대선정국이다. 정치권은 혼미하다. 올해 대선의 목표는 뭐가 돼야 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건치는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대선 정국'이란 시기가 되면 찾아오는 것이라 여론조사 또 대선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있겠는가? 좀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엡.

이전에는 정치적 방침을 정하기도 했었지만 정치적 견해도 다양해졌고 이전처럼 명백히 반대해야 할 상대가 생긴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부산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오랜기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교 때 연극반 했고 개원하고 나니 그때 엮인 인연이 문화판과의 인연으로 이어져 왔고, 전두환 정권 호헌 반대 서명으로 사회운동판에 알려졌다는 것이 이제껏 활동의 근거일 뿐이다.

그런 관계속에 이일 저일 맡다보니 많이 움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필요하다면 가서 자리를 채워 주다보니 문화판, 한 살림 등에 관여했고 참여연대 잠깐 얼굴 내밀고 노동자를 위한 연대 공동대표하고 했다.

집사람 말이 술 경력이라는 데 그게 제일 정확한 표현일 게다. 항시 마음을 실어 일하지 못해 미안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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