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안윤표 이하 수원치)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수원치는 지난 8월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 지역 주민 틀니 제작을 요청받았다. 당시 지원 대상자는 당뇨에 10년 간 무치악 상태로 저작 기능을 전혀 못해 음식물 섭취는 물론 소화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수원치는 전 회원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진료 봉사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환자와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참조은치과의원 김정국 원장을 선정했다.

김정국 원장은 지난 9월 경 틀니 치료를 시작, 현재는 사후 진료 몇 차례만 남은 상태다. 김 원장은 “치과와 인접한 대상자의 거주지역을 보고 환자가 치과로 올 수 있는 거리가 짧아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원장은 수원치로부터 치료를 위해 지원받은 100만 원도 한가족센터 리뉴얼을 위해 흔쾌히 기부하기도 했다.

참고로 한가족센터는, ‘한가족치과진료소’란 이름으로 무료진료소로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진료소 기능에 더해 봉사, 학술, 친목 등 다목적 공간으로 리뉴얼 하며 ‘한가족센터’로 개칭, 오는 13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안윤표 회장은 “어려운 주변 이웃을 위해 선뜻 재능기부에 나서주신 김정국 원장과 신청해주신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강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은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