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섭취 후 주의사항 제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탕후루가 구강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탕후루는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진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며, 이를 과다섭취할 시 고혈당을 일으켜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인한 당뇨병, 비만,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의 주 원인이 되어 혈관 및 각종 장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일례로 개그우먼 모 씨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탕후루를 먹다가 임플란트가 빠지는 일도 있었다. 이렇듯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하게 양치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여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해 충치유발지수를 조사한 결과 엿, 캐러멜, 젤리 등 끈적거리고 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충치유발지수가 높았다. 탕후루도 마찬가지다.
치협은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치아 보철물 사용 중 섭취 금지,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먹기,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양치질 하는 게 필요하다”며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대국민 홍보 및 충치 예방법을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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