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보건의날 행사장서 '항의 피켓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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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보건의날 행사장서 '항의 피켓시위'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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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참석 일정 맞춰…당황한 복지부직원 '시위 저지' 진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조기종 신이철 곽정민 박상태 이하 건치)가 오늘(6일) 오전 보건의 날 기념행사 장소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구강보건팀 해체 철회’ 촉구 피켓 시위가 복지부 관계자들의 제지로 무산됐다.

건치는 당초 오전 9시부터 보건의 날 행사가 시작되는 10시까지 한 시간동안 행사장 앞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볼 수 있도록 피켓과 플랑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치 임원진이 피켓을 들고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당황한 복지부 관계자들이 모여 들어 30여 분간의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결국 피켓 시위는 좌절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치 임원진들에게 “오늘은 보건의 날 행사가 열리는 ‘잔치 날’과도 같다”면서 “행사의 뜻을 더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며 한사코 시위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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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치의 피켓시위를 만류하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들
임원진은 복지부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건치의 입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적극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시위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건치 김용진 집행위원장은 “건치는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고 충분히 의사를 표현할 수도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승적 견지에서 복지부의 만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구강보건팀 해체 문제와 관련해 의사표현을 계속할 것이고, 다양한 통로를 이용한 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치는 오는 11일 서울의대 함춘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위기의 국민 구강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구강보건팀 해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과천 청사 앞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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