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의한 '악골괴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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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의한 '악골괴사 주의보'
  • 장현주
  • 승인 200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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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발치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치과치료의 금기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 구강악안면외과의사협회는 2006년 9월 발간된 position paper에서 몇년전부터 골다공증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bisphosphonate 가 악골의 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merican Association of Oral Maxillofacial Surgeons, Position Paper on Bi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Jaws 2006.9.25)

특히 이런 골괴사가 치과의사에게 중요한 이유는 bisphosphate를 투여받은 환자가 골괴사와 관련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구강외과적 시술을 받은 직후 갑자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발치에 의해서도 악골이 괴사될 수 있으므로 치료 전 환자에게 관련내용을 고지하고 치료동의서를 받아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bisphosphonate계통 약물은 골다공증 외에도 골전이가 진행된 암이나 다발성 골수종, 골형성 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골질환의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포사맥스(Fosamax), 액토넬(Actonel)같은 경구용 약물이 사용되고, 암환자의 경우 아레디아(Aredia), 조메타(Zometa)같은 IV용 주사제가 사용된다.

주사제가 사용된 경우 구강외과적 치료로 인한 악골괴사의 가능성이 9배 정도 증가되므로 특히 종합병원급에 근무하는 구강외과의사의 경우 항암치료 중이거나 항암치료병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 대해 외과적 처치를 시행할 때는 사용약물에 대해 요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약물치료(IV요법)에 들어가기전에 치과치료, 특히 발치를 포함한 침습성 치료를 완료하고 치주건강을 확보해 둔다. 약물치료중이거나 후라면 가급적 모든 구강외과적 치료는 피해야 한다.

경구용 약물의 경우에는 주사제에 비해 발병율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지만 3년이상 장기복용을 한 경우나 스테로이드 요법, 화학요법등을 병행해서 받은 경우, 당뇨, 흡연, 음주, 구강위생불량 등의 소인이 있는 경우 발병율이 높아지리라고 추정되므로 일반 개업치과의사의 경우에도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구투여의 경우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은 환자라면 내과의사와 상의하에 약물투여를 중단하거나 투여약물을 변경한 상태에서 선택적인 구강외과적 처치가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소들을 적절히 평가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발병된 악골의 골괴사는 심한 경우 골절, 구강외 농루를 보이며 하악하연까지 골이 녹아내려 손을 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약물확인과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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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isphosphonate :
암 환자의 과칼슘혈증이나 골 전이, 다발성골수종의 용해성병소, 골다공증, Paget's disease, 어린이의 골형성부전증 등의 심각한 증상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 IV 또는 PO로 투약.

2. 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BRONJ) :
약물 투여 후 나타나는 악안면부의 치유되지 않는 노출성 골괴사. 악골에 방사선 요법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노출성 골괴사가 8주 이상 지속될 때 확진한다. 구강외과 처치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많음.
(DDx : alveolar osteitis, sinusitis, gingivitis/periodontitis, caries, periapical pathology, TMJ disorders)

3. 유병율 :
IV 투약시 - 0.8~12%
PO 투약시 - 0.01~0.04%, 발치후 0.09~0.34% 로 증가함.

4. BRONJ의 치료 :

5. 치과치료

장현주(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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