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반군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미국의 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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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반군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미국의 부당성
  • 편집국
  • 승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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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로 본 세계소식

체첸 반군과의 "접촉을 시도하겠다"는 미국의 최근 발표는 무슨 변명의 하던지 간에 전세계사람들의 테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와는 상반된 발표이다. 이번 미국의 발표는 러시아 Beslan의 한 초등학교에서 338명의 목숨을 앗아가게 하였던 사건의 주동자인 체첸 반군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겠는가?

미 국무부 대변인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우리 미국은 체첸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도 만난다는 방침이 서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연대를 재차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는 지난달 90명의 목숨을 앗아간 두 대의 민간 항공기 추락 사건을 포함하여 일련의 러시아 공격 배후로 지목된 체첸 반군 세력들과의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지난 주 테러리스트들의 비인간적 활동으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하여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러시아는 깊은 충격과 애도를 표하고 있는 이 시점에, 미국에서의 이번 발표는 위험스러운 시그널을 테러리스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바우처 대변인의 발표는 모스크바와 워싱톤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모스크바에서 경고하였다.

"바우처의 발표는 부당한 발표이라고 생각한다"고 세르게이 러시아 외무장관이 수요일 논평하였다. "이러한 종류의 발표는 반-테러 연합 전선에서 러시아-미국간의 협력 관계 그리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들의 문제는 우리 자신이 해결할 것이며 체첸의 정치 정상화에 미국의 방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그가 말하였다.

앞서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가 체첸 반군 지도자들을 만나야 한다는 이 같은 제안을 엄중히 비난하였다.

"당신들은 [알-케이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브뤼셀이나 워싱톤으로 초청하여 대화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물어보고, 당신들을 평화롭게 두기 위하여 그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어떻겠는가? 왜 당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가? " 월요일 외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푸틴은 이렇게 되물었다.

테러주의자들에게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의 방식은 2001년 9.11 사태에서 전세계로부터 미국이 받았던 것과 같은 이해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 

미 본토에서의 비참한 사건에 이어, 조지 Wrong 부시는 전세계를 향하여 미국의 편에 설 것인가 테러주의자들 편에 설 것인가 결정하도록 강요하였다.

부시 행정부가 체첸 반군과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테러주의자들에게 관대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것은 부시가 어느 편에 서 있는가에 대하여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인가?

미국의 이 같은 자세는 테러리스트들의 미 본토 위협에 대한 그들의 자세와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한 위협에 대한 미국의 이중잣대를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다.

김일선   ⓒ jinbo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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