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무기질 다량섭취 ‘위험’…식약청, 상한섭취량 발표
비타민이나 무기질도 다량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영양소라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인들이 비타민과 무기질은 부작용이 없는 영양소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 역시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예를 들어, 비타민 C 복용과 관련해 고용량(1일 1000~3000mg)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 C의 대사로 생성되는 다량의 수산염으로 인해 신장에 수산칼슘성 결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재발성 신결석환자는 고용량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2년여 간에 걸쳐 위해 평가를 실시, 비타민 8종과 무기질 9종 등 총 17종의 비타민·무기질에 대한 상한섭취량을 결정해 발표했다.
상한섭취량은 일상식품, 강화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모든 급원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무기질의 최대 섭취 수준을 말한다.
특히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고함량의 비타민·무기질 급원이 될 수 있으므로, 과잉섭취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함량 기준설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다음달 15일 비타민·무기질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최대섭취량 설정법과 올바른 사용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