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비타민 부작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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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비타민 부작용’ 경고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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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무기질 다량섭취 ‘위험’…식약청, 상한섭취량 발표

 

비타민이나 무기질도 다량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영양소라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인들이 비타민과 무기질은 부작용이 없는 영양소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 역시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예를 들어, 비타민 C 복용과 관련해 고용량(1일 1000~3000mg)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 C의 대사로 생성되는 다량의 수산염으로 인해 신장에 수산칼슘성 결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재발성 신결석환자는 고용량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 비타민·무기질 일일권장량(성인남성기준) <한국영양학회·한국인영양섭취기준위원회>
또, 1일 1000mg 이상을 복용할 경우 구역,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1일 500mg 이상을 복용할 경우, 당뇨 환자의 요검사시 당뇨가 검출되지 않는 거짓 음성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2년여 간에 걸쳐 위해 평가를 실시, 비타민 8종과 무기질 9종 등 총 17종의 비타민·무기질에 대한 상한섭취량을 결정해 발표했다.

상한섭취량은 일상식품, 강화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모든 급원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무기질의 최대 섭취 수준을 말한다.

특히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고함량의 비타민·무기질 급원이 될 수 있으므로, 과잉섭취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함량 기준설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다음달 15일 비타민·무기질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최대섭취량 설정법과 올바른 사용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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