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구강보건교육 또는 구강건강증진교육이라고 하면 보건소가 주도하거나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연상한다.
그러나, 치아우식증이나 치주병이 급성질환이 아니고 만성질환이며,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그렇듯이 이들 질환에 환자의 구강건강관리행동이나 일상생활적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치과의원에서 치료효과를 높이거나 치료결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환자 개개인에게 전달할 정보와 환자 개개인이 익혀야 할 기본적 기술을 전달하고 습득시키는 행위 역시 구강건강증진교육이며 이러한 교육은 치과의원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적절한 교육으로 인해 환자가 감화되면 치과의원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는 증가하고 이에 따라 내원충실도가 높아지며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양돼 고정적 계속관리 환자층이 두터워지게 된다.
통상적으로 치과의원 내의 이러한 교육은 치과위생사에 의해 이뤄져야 하지만, 치과의사가 치과위생사에게 교육행위를 위임하기 전에는 치과의원 내에서 구강건강증진교육을 시행하기 어렵다.
실제로 매우 기초적이고 증거 기반적이지 않은 교육만이 소수의 치과의원에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구강건강증진교육의 내용은 실제적 요소가 결합되지 않은 채 교과서적 수준에 머물러져 왔고 현장에서의 실용적 교육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들이 실제교육에 결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치과의사로서 치과위생사에게 위임해 운영할 수 있는 치과의원 구강건강증진교육의 모형을 제시하고, 교육처방의 지침과 교육내용 중 보조구강위생용품의 권장기준이나 사용법 교육과 관련된 과학적 증거와 실제적 응용의 접목점을 제시하여 새로운 방향의 치과의원 운
영시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