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구강보건 국치일'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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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구강보건 국치일' 추모 물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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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시도지부 '치아의 날' 맞아 기념식 및 다채로운 행사

 

전세계 선진국에는 다 있는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이 땅에서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맞는 '치아의 날', '대한민국 구강보건 국치일'(5월 17일)을 추모하는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 16개 시도지부는 지난 9일 제62회 치아의 날을 전후해 일제히 기념식을 갖고,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전국민 청원운동 및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 치협 안성모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치아의 날 전날인 8일에는 경기지부가 지부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수원시 2개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것을 비롯, 광주와 부산, 인천지부가 각각 치아의 날 행사를 가졌다.

또한 9일에는 대구와 제주, 강원, 울산, 대전지부가 10일에는 서울지부가 각각 치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각 지부들은 기념식에 앞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구강보건 전담부서 즉각 부활과 ▲구강보건 전담 인력 및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성명에서 각 지부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 비춰볼 때 국민의 구강건강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국가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구강건강 척도인 12세 아동의 평균 충치경험 치아수가 3.3개로 세계 평균인 1.6개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복지부는 구강보건팀 해체와 행정 역량 축소라는 상식 밖의 비이성적 조치를 통해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구강건강이 나쁘면서도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없은 유일한 국가이자, 공중위생을 담당하는 팀에서 구강보건을 책임지는 유일한 국가라는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훗날 치의학사는 2007년의 대한민국을 '구강보건의 암흑기'로 평가하고, 이를 주도한 유시민 장관을 최악의 장관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치과계는 국민 구강건강을 포기한 복지부와는 반대로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독자적인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치협 각 지부들은 기념식 이후 ▲대국민 무료 구강검진 ▲구강용품 배포 ▲홍보 전시회 ▲연극공연 ▲걷기대회 등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형식의 캠페인 및 행사를 통해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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