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유쾌한 연극 한 편이 우리를 찾아온다.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 모임 ‘덴탈시어터’(회장 이석우 이하 연사모)는 이번 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아트홀에서 닐사이먼의 희곡 ‘맨발로 공원을’(bare foot in the park)을 무대에 올린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연사모 창단이래 열 번째를 맞이하는 공연으로 연출에 원덕희(강남한빛치과) 원장, 기획에는 차가현(엔젤치과)·박건배(박건배치과) 원장이 공동으로 나섰다.

‘맨발로 공원을’ 작품은 한 쌍의 신혼부부가 달콤한 신혼생활과 부부싸움, 갈등과 이혼의 위기를 여러 과정을 거치며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간다는 내용을 그린 닐사이먼 원작의 로맨틱코미디.

연사모의 이번 작품은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 사회의 사랑 풍속도에 교훈을 던지는 유쾌한 극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중년층의 삶의 무게를 위주로 다뤄 온 연사모의 기존 작품과 달리 젊은 층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신혼부부의 사랑 얘기를 담은 것으로 신세대를 겨냥한 연사모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원덕희 원장은 “톡톡 튀는 대사와 리얼리티를 살린 무대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면서 “이 연극은 단순한 웃음은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연사모 ‘맨발로 공원을’은 14·15일 8시, 16일 5시·8시, 17일 5시 공연으로 총 5회에 걸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