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농성 하루만에 천막 탈취…노조, ‘노숙농성’으로 전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의료법 개악 저지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인 천막농성의 농성장이 강제 철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오전 7시 40분 경 영등포경찰서 소속 기동대원 50여 명이 농성장을 침탈, 천막을 훼손시키고 이를 통째로 탈취해 갔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천막없이 국회 앞 길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
경찰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앞 농성을 계속 가져 나갈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천막 없는 노숙농성 형태로 전환해 국회 앞 농성을 사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의료의 상품화와 영리화를 막고 공공성 강화와 무상의료로 가는 길에 결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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