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구강건강 “상당히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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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구강건강 “상당히 호전됐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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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12세 아동 치아우식경험치아수 ‘3.3개→2.2개’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이 국제적 비교 지표인 ‘12세 아동의 치아우식(충치)경험치아수’가 3.3개에서 2.2개로 현격히 감소하는 등 3년전인 2003년에 비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작년 4천5백만 대한민국 국민의 구강보건을 전담하는 부서인 구강보건팀이 실시한 ‘2006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내 대국민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지난 5월 17일 폐지, 3년 후인 2009년 국민구강건강 수준이 다시 얼마나 후퇴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지부는 지난 18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작년 실시한 ‘2006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건강정책관 최희주 국장이 나와 간략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어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인 부산 치대 김진범 교수가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 2003년 및 2006년 구강건강지표 비교-치아우식증
이날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한 나라의 구강건강 수준을 갸늠하는 국제적 지표인 12세 아동의 치아우식 경험치아수가 3.3개에서 2.2개로 줄어드는 등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상태가 2003년 실태조사와 비교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가 아직 OECD 국가 수준에는 상당히 못미치는 것이다. 현재 OECD 국가 12세 아동 치아우식 경험치아수 평균은 1.6개 이다.

특히, 장년층 이상의 구강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염려수준은 2003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강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중장년 층의 비율이 44.1%에서 55.0%로 늘어났으며, ‘항상 구강건강을 염려’하는 비율도 22.5%에서 39.3%로 증가했다.

노인의 자연치아수도 12.1개에서 17.2개로 증가하고 의치필요자율이 42.5%에서 35.3%로 감소하기는 했으나, ‘저작 불편감’을 느끼는 노인의 비율은 크게 증가하는 등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 2003년 및 2006년 구강건강지표 비교-치주질환
아울러 아동들의 점심직후 잇솔질 실천율이 27%에 머무르고, 치과병의원에서의 정기검진 수진율이 6%에 머무르는 등 구강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날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나선 김진범 교수는 “실태조사 분석 결과, 그 동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아홈메우기·불소양치사업,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구강보건실 확충 등으로 구강건강 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열악한 상태로 꾸준한 건강투자 정책과 정부예산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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