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치계 단체들, 구강보건포럼 "참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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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치계 단체들, 구강보건포럼 "참석 거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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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범치계 비대위…장관 책임있는 답변 선행돼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07년도 1차 구강보건포럼'(이하 포럼)이 범치계 단체들의 불참 속에 '정부만의 잔치'로 전락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포럼을 개최키로 계획하고, 포럼 중 패널토의 및 종합토의에 치계 각 단체에서 토론자로 1명씩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범치계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0일 저녁 7시 긴급 회의를 열고 포럼 참가의 건, 청원운동 진행의 건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 간사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조영식 기획이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용진 집행위원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김지환 교육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는 "구강보건 전담부서에 대한 어떠한 책임 있는 언급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 소속 5개 단체(치협, 치기협, 치위협, 건치, 구강보건학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포럼에 불참할 계획이며, 이러한 입장을 지난 21일 복지부에 통보했다.

▲ 치협 조영식 기획이사(우)와 건치 김용진 집행위원장(좌)이 구강보건포럼 참가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단, 추진위는 포럼이 열리기 전, 구강보건 전담부서와 관련 변재진 신임 복지부 장관의 책임있는 답변이 이뤄진다면 포럼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진위 간사인 치협 조영식 기획이사는 "아무런 성의도 없이 무조건 포럼에 나와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포럼) 당일 담당국장이 어떤 수준의 발언을 할 지 모르겠지만, 국장급 선의 발언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 이사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장관)이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등의 책임있는 답변을 한다면 (참가할)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면서 "담당 국장은 먼저 범치계와 장관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면담 성사 이후 포럼을 진행하는 게 순서에 맞을 것"이라고 복지부에 제안했다.

한편, 추진위는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 촉구 1차 청원운동을 8월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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