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의료법 막자” 국회설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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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의료법 막자” 국회설득 ‘총력전’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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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회기 종료 일주일 앞으로…건치 중앙·지부별, 의원 면담 진행

 

▲ 건치 김용진 집행위원장이 열우당 이기우 의원을 면담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조기종 신이철 곽정민 박상태 이하 건치)가 6월 임시국회 회기를 일주일 여 앞두고 ‘의료법 국회 상정 저지’를 위한 국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치는 지난 20일부터 국회를 찾아 보건복지위원을 각각 면담하고, 의료법 개정에 대한 건치 의견서를 전달하는 등 의료법 개악을 막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건치 김용진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의료법 개정은 공공의료체계가 확실히 보장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정부가 내놓은 의료법 개정안의 처리에 대한 신중론을 펼쳤다.

또, 21일 건치 곽정민 공동대표와 면담한 열우당 장복심 의원은 의료법 처리 일정과 관련해 “워낙 시급히 처리할 법안이 많아 이번 회기 내 의료법을 다루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의료법 개정안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렇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내용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돗물 불소화 사업 추진으로 건치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열우당 장향숙 의원실도 “의료산업화라는 말 자체가 국민을 중심에 놓은 것이 아니라 병원을 위해 사용되는 말”이라고 지적하고, “의료가 상업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외에도 건치는 김충환·고경화·김병호·박재완·안명옥·정화원(이하 한나라당)·장경수(통합신당)·현애자(민노당) 의원실을 방문해 보좌관 면담을 진행했으며, 문희·전재희·정형근(이하 한나라당)·김춘진·백원우·양승조(이하 열우당)·강기정·노웅래(무소속) 의원에게 의견서를 전달했다.

▲ 건치 곽정민 대표와 열우당 장복심 의원이 의료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김용진 집행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의료법 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사회적 합의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국회특위나 추진위가 구성된다면 보다 바람직한 의료법 개정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건치는 의료법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치는 각 지부별로도 지역구에 속해있는 보건복지위원 의원실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하는 등 내달 3일 국회 회기 종료일까지 전방위적인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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