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희망의 씨앗' 심을 터…"
상태바
"캄보디아에 '희망의 씨앗' 심을 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7.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캄보디아의 친구들' 정효경 초대 이사장

 

취지는?
베트남평화의료연대처럼 '평화'를 지향한다던지 하는 정치적 이유는 없다. 단순한 봉사라 보면 된다.

왜 캄보디아인가?
연이 닿은 것 뿐이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독재와 전쟁 후유증, 빈곤, 기아 등 처지가 비슷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발전속도가 느린 나라가 캄보디아다.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으로 국토의 전반이 피폐하고 우리에게 킬링필드로 잘 알려진 두차례의 대학살을 거치면서 발전을 이끌어야 할 양심적 지식인들이 모두 사라졌다.

사회적 기반시설이 전혀 없고, 국가가 수도나 전기 등 아무 것도 지원을 안해준다.

진료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던데….
특히, 교육사업에 주력하고자 한다. 70년대 말 지식인 대학살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직도 지식인이 되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때문에 국가를 이끌 지식인들이 거의 없다.
교육사업에 주력해 향후 국가를 이끌 지도자들을 양성해 내는데 초점을 둘 생각이다.

의료수준은 어떻던가?
공공의료라는 게 전무하다. 모든 의료기관이 민간이다. 그나마 있는 민간의료기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수준 또한 X-ray 판독도 못하는 등 우리나라 50년대라 보면 된다.

즉,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거의 0%에 가깝다.

올해 첫 진료단 활동을 했는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료단을 꾸리나?
당분간은 진료단 활동을 매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의료센터를 설립해 거점을 마련하고, 그곳의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대표신데, 양 단체의 관계는?
양 단체가 '봉사, 지원'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따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공동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거기까지는 고민해 보지 못했다.

캄보디아의 친구들에는 워낙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건치와 엮기는 힘들다.

사단법인을 추진하던데….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회원들의 후원금 연말 공제 등을 위해서도 사단법인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회원들의 회비는 100% 캄보디아 지원사업에 쓰이게 되며, 운영비는 절대 쓰지 않을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