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공공성 강화 요구'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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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공공성 강화 요구' 받아들여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7.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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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실병실 확대·서비스질 제고 등…보건연합 성명

 

건치 등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연세의료원은 노동자들의 공공성 강화 요구를 받아들여 현 사태를 조속하고 올바르게 해결할 것"을 촉구해 나섰다.

연세의료원은 노조의 주된 요구인 다인실 병실 확대, 간호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협상 의제가 아니다"며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노조는 20일(30일 현재)에 걸쳐 파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연세의료원 노조의 '공공성 강화' 요구의 정당성을 일일이 지적했다.

먼저 '다인실 병실 확대'에 대해 "노조의 다인실병실 80% 확대 요구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당한 요구"라면서 "협상의제가 아니라는 식의 대응은 높은 본인부담금으로 고통을 받는 암환자들을 외면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간호인력 확충'에 대해 보건연합은 "연세의료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내세워 서비스가 국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고 자랑하지만, 실상은 간호인력 150여 명을 충원하지 않아 간호인력에 대한 국내등급평가가 2등급에 머물고 있다"면서 "교섭의제가 아니라는 대응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건연합은 "연세의료원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JCI 인증을 받는다거나, 경제자유구역에 뉴욕장로교병원과 합작해 건강보험적용도 안되는 초호화판 영리병원을 합작 설립하는 이윤추구행위보다는 진정으로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향상과 환자부담경감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인력확충, 비정규직 축소, 다인실병실 확대 등 환자들을 위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번 파업사태 해결의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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