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운동'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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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운동' 동참을
  • 리병도
  • 승인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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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이면 150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어린이 의약품 지원본부가 올해부터 그 동안의 북한 의약품지원 사업에 더해 왕진가방 지원사업을 하면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국장 김진숙 약사는 이 사업에 많은 보건의료인들이 참여하기를 부탁하였다.

왕진가방은 북한 보건의료체계에서 가장 특징적인 제도중의 하나인 "호담당의사"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한 사람이 150가구씩을 책임지는 호담당의사에게 왕진가방 하나씩 전달해주어 이 의사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예방교육도 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이다.

구로구의 한 약사는 "제가 일하는 약국에서는 비닐봉투값 20원을 저금통에 모아서 지원본부로 송금하고 있다"며 약국 현장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 취지에 맞춰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본부에서 활동하는 윤영철 약사는 "우리가 왕진가방을 보내고자 하는 것은 그들의 사회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꿈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북의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김진숙국장은 지원본부 대표단 일원으로 평양에 다녀왔다. 일정 중에 호담당 의사와의 면담이 이루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미 전달된 왕진가방 때문에 북측으로부터 많은 찬사와 고마움의 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지원본부는 이 의사들이 주민들을 만나러 다닐 때 들고 다닐 왕진가방을 1차로 200개 지원했다. 왕진가방에는 혈압기, 청진기, 체온계, 이경, 설압자 등의 진료장비들이 구비되어있으며 이번 방북에서 간단한 응급치료세트와 침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진숙 국장은 " 이 호담당의사들은 처음에는 매우 긴장하는 듯하더니 우리가 왕진가방을 보여주며 설명을 시작하니까 호담당의사의 역할이나 사명감 등을 매우 열정적으로 토로했어요. 방북기간 중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고 그 순간을 회고했다.

김국장은 "20만원이면 왕진가방 하나를 북녘 의사에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에 참여해주십시오. 20만원이면 150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했다.

지원본부의 전화번호는 02-744-9756이며 성금을 보내실 분은 국민은행(북한어린이) 079-01-0381-545, 우리은행(북한어린이) 322-055592-02-001, 우체국(북한어린이) 014316-01-000161, 농협(임종철) 100012-51-062256, 지로 7638093  등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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