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도 오는 22일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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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도 오는 22일 전면파업 돌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8.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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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찬반투표 결과 83.6%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21일 파업전야제

연세의료원 파업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 전에 또 다시 대규모 파업이 예상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포천, 의정부, 파주, 수원, 이천, 안성)이 오는 22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경기도립의료원은 지난 18일 전면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결과, 조합원 642명 중 616명d; 투표(투표율 96%)에 참가해 전체의 83.6%인 537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전면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파업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 642명 조합원들은 오는 21일 24시 조정기간 만료까지 노사 교섭을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경기도립의료원 발전을 위한 신증축계획 차질없이 추진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시설, 장비, 우수의료진 확충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위해 간호인력 충원 ▲직장내 폭언 금지 ▲2006년 노사합의 이행 ▲2007년 산별중앙교섭 및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합의사항 수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4월 23일 시작된 산별중앙교섭과 5월 15일 시작된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에 교섭권을 위임하여 참석했다가 도중에 위임을 철회해 불참한 바 있다.

또한 사측은 지난달 5일 산별현장교섭을 시작해 지난 17일까지 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장대수 의료원장 교섭 불참 ▲노조측 교섭위원에게 반말과 폭언 ▲교섭 도중 일방 퇴장 ▲의료원장 퇴진 철회, 천막농성장 철거, 노조선전물과 대자보 철거 등을 선행조건으로 교섭 거부 ▲노조 요구안 수용 불가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노조측은 '장대수 의료원장 퇴진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김문수 도지사 면담, 시민여론전 등의 투쟁을 전개해 왔다.

현재 사측은 "장대수 의료원장의 퇴진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면파업 돌입 및 그에 따른 의료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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