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건보 체험수기 『가족처럼 늘 곁에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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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건보 체험수기 『가족처럼 늘 곁에서…』 펴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9.0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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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과 희망이 교차하는 가슴 뭉클한 이웃들의 이야기 담아

남편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입원은 무슨 입원 아무 일 없이 여태껏 잘 살아왔는데…" 하며 의사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공단에서 진료받고 그 결과라며 통보를 받고 입원까지 해야 한다니까 신뢰가 가지 않았던 겁니다.

또 우리 부부는 심장질환의 증세에 대해 경험한 바도 들어 본 일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혹시 들은 적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와는 관계가 없었기에 흘려 들었는지도 모릅니다만….
- <제2의 인생을 살면서> 중에서

이주일간의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집에서 엄마의 병수발을 한다는 일이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병원에선 더 이상의 치료할 것이 없고 소독을 잘하고, 아프면 진통제를 드리라고 했다. 의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암 등록을 하면 병원비가 감액된다고 진단서를 떼어 주었다. 나는 암 등록을 하고, 언젠가 들었던 노인수발보험도 신청하기 위해 다른 담당자를 찾았다.

여직원인 담당자는 몇 가지 질문을 한 후에 나중에 현지 조사를 나가겠다고 했다. 알았다고 하고 돌아서려는데 여직원이 말했다. “힘내세요.” 나는 그 말 한마디에 늘어져 있던 어깨에 힘이 솟는 것을 깨달았다. 따스한 햇볕같은 목소리였다.

엄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병원비가 꽤 나왔으려니 짐작했던 나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 <엄마에게 내 생을 얹어 드릴 수만 있다면> 중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공단)이 국민건강보험제도 시행 30주년 기념 건강보장체험수기 공모전에 응모한 체험수기를 모아 단행본 『가족처럼 늘 곁에서…』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남편의 치명적인 심장질환을 미리 발견해 제2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건강보험을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은 사례 등 다양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수기 입상작 9편과 입선에 아쉽게 탈락한 응모작 13편 등 모두 22편이 실려 있다.

공단은 지난 5월, 건강보험제도 시행 30주년을 기념해 건강보험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총 84편의 응모작 중 9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수기 모음집은 공단 지사 민원실과 전국 도서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가족처럼 늘 곁에서…』 발간을 계기로 공단 전 직원이 국민을 가족처럼 온 정성을 다해 서비스함으로써 건강보험이 국민의 삶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제도로 인정받고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책자 전체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 알림마당 새소식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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