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마음으로 소중한 꿈을 가꾸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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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마음으로 소중한 꿈을 가꾸어 가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09.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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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치아건강잔치, 55개 특수학교 250여 명 참가

"결코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정재규, 이하 치협)와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이사장 이수성. 장애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4 치아건강잔치(이하 치아잔치)'가 23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치아잔치'는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이란 주제로 서울과 경기지역의 55개 특수학교, 25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그리고 열린우리당 장향순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문경태 기획관리실장, 경희대 김병묵 총장, 국립특수교육원 김용욱 원장, 스마일재단 임창윤 이사장, 탤런트 정선경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KBS 정세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정재규 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들은 대부분 경제적 능력의 문제, 혹은 진료기관 접근의 불편 등으로 치과이용의 기회를 상실함은 물론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치아관리에 소홀함으로써 일반인들에 비해 구강건강상태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면서, “장애인 스스로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치아 관리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 2001년부터 장애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치아잔캄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몸의 불편함이 삶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장벽으로 느껴질 때가 있겠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 몸의 건강함보다는 마음의 건강함이라는 사실이다”면서  장애어린이들에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마음으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열린우리당 장향순 의원
또한 장애인협의회 이수성 이사장은 “(치아잔치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구강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예방을 통한 치아건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과 함께, 우리 사회의 지도적 위치인 전문인력인 치과의료인들이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 행사이기도 하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 모두의 구강보건증진과 더불어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문경태 실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행사가 평소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아동들이 얼마나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에 기여하기 바란다”면서 “정부에서도 앞으로 장애인들 앞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특별히 초대된 열린우리당 장향순 국회의원은 장애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소개하면서 장애아동과 그 부모님들에게 "결코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스마일재단 홍보대사이기도 한 탤런트 정선경 씨가 직접 시상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VJ 치과의사 김형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축하공연에서는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맑음터 핸드벨 콰이어'가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었고, 바니윤 마술쇼, 맥시멈 쿠루의 브레이크 댄스 등이 선보여 참가한 장애학생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 탤런트 정선경씨가 직접 시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제1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한국경진학교 백봉근(예쁜이), 인천성동학교 정호영(고운이), 서울농학교 이연우(튼튼이) 어린이 등이 건치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들을 포함한 총 55명의 학생들에게 건치아동상이 주어졌다. 또한, 우수학교에게 주어지는 단체상은 서울삼성학교, 홀트학교, 은평대영학교 등이 수상하였으며, 홀트학교의 박선자씨는 장애인 구강보건 우수교사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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