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과기공사연맹 만들고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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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치과기공사연맹 만들고 이끌겠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0.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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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태치과기공사협의회 김영곤 초대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영곤 회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겐팅하일랜드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치과기공사협의회(이하 아태협) 제14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향후 4년동안 아태협을 이끌며 치과기공계의 국제적 교류를 주도해 나가게 됐다. 이에 김영곤 회장을 만나 향후 4년간 아태협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우선 축하드린다.
축하받을 일인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아태협에 가장 주도적으로 임했기에 (초대회장에) 선출될 수 있었다. 앞으로 4년동안 아태협이 발전하고, 아태지역 국가 치과기공사간 더욱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태협에는 몇 개국이 소속돼 있나?
이번 말레이시아 14차 총회에는 7개국 50여 명이 참가했는데, 많게는 9개국 정도까지 모이는 것같다.

우리나라는 협회가 있는데, 많은 국가들이 치과기공사는 있는데, 조직화된 협회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총회를 할 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온다. 앞으로 4년동안 협회가 없는 국가들에 협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어떤 사업을 벌일 생각인가?
아태협 소속국가 간 학술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래서 우선 2009년 중국에서 열리는 15차 총회도 기존과는 다르게 학술대회를 겸해서 개최할 생각이다. 기존에는 유치국이 의장을 맡았는데, 이제는 회장제가 됐기 때문에 총회 기획을 회장국이 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나라마다 학술대회에 연자를 파견하게끔 강제할 계획이다.

그리고 협회가 조직조차 안된 국가들이 많은데, 이런 국가들에 협회를 만들어주고, 이후 아태협에 가입시켜 조직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회원국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각 시도지부별로도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를 만들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감이 안온다.
2002년도에 우즈베키스탄에 기공사협회를 만들어준 적이 있다. 당시 200명의 우즈베키스탄 기공사들이 참가했고, 그 이후 잘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치과기공사 대학도 있고 교육 시스템도 잘 돼 있어, 협회를 한번 만들어주니 잘 되지만, 다른 국가의 경우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그 나라마다의 문화적 환경 등을 제대로 파악해서 조직 만들어주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좌측부터 곽종웅 국제이사, 김영곤 회장
세계협회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들었다.
우선은 아태협을 탄탄히 하는 게 급선무다. 아태치과의사연맹(ADA)처럼 회칙도 만들고,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아까도 얘기했듯 각 국마다 협회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아태협에 가입시켜 외연을 확대하고, 협의회를 연맹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향후 4년동안 아태협을 탄탄히 만들어서 계획대로 되면, 그것을 기반으로 세계조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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