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치계 협력 ‘첫 결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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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치계 협력 ‘첫 결실’ 맺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1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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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완공…지난 3일, 남북구보협 방북

범치계 남북교류의 첫 결실인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구강전문병동 구강수술장(이하 구강수술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 남북구보협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이 구강전문병동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 이하 남북구보협)는 구강수술장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 구강수술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 참가단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수구 부회장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교류협력특별위원회 박남용 위원장을 비롯한 치계 관계자들과 보건복지부 이영찬 보건의료정책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동범 개발상임이사 등 총 8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북 이튿날인 4일, 민족화해협의회 리충복 부위원장과 조선적십자병원 심일철 총원장 등 북측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평양적십자종합병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테이프 커팅식과 완공된 구강수술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남북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준공식에서 이수구 부회장은 “구강수술장 완공식은 남북 협력 사업을 마무리 짓는 자리가 아니라 남북 협력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면서 “북녘 동포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치의학 학술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일철 총원장은 “남북구보협을 비롯한 남녘 민간기관의 도움으로 구강수술장을 순조롭게 완공하게 돼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준공식이 앞으로 남북교류를 확대시켜 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남북구보협 관계자들이 구강수술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방북단은 방북 첫 날에는 북이 주제한 환영 만찬을,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는 5일 저녁에는 남측이 준비한 환송 만찬을 갖고, 남북 교류 확대의 뜻을 모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번 방북에서는 을지병원과 을지대학이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과 함께 지원사업을 벌여온 조선적십자 병원 약무병동의 준공식이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은 작년 2월 남북구보협이 평양 현지조사를 실시한 이래 7차에 걸친 기자재 지원으로 완료됐으며, 수술대, 환자모니터, 석션기를 비롯해 수술기구 45종과 소모품 59종 등 총 1700여 개 물품이 북에 지원됐다.

 

▲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전문병동 정문에서 남북구보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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