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사업기관 '체불임금 23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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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사업기관 '체불임금 23억' 달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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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원별 체불임금 편차 커…상습적 임금체불 대책 마련 시급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기관의 임금 체불현상이 상습적으로 발생,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가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에게 제출한 혈액사업기관 직원 인건비 체불현황자료에 따르면, 2007년 7월 말 기준 혈액사업기관의 인건비 체불금액은 22억 7,800여 만 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혈액원이 5억3천3백여 만 원으로 체불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혈액원이 각각 1억 원이 훨씬 넘은 금액을 체불하고 있었다. 반면 부산혈액원은 체불금액이 전혀 없었다.

혈액원별로 각기 운영되는 경영체계로 인해 직원들의 각종 상여금 및 가계보조금, 실적평가금 등이 적게는 한 달, 많게는 넉 달이 체불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울산혈액원의 경우 비정규직의 임금도 체불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애자 의원은 에 "혈액기관의 50%가 근무인원 전원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상황이고, 90% 이상의 직원들이 고질적인 임금체불을 감수하고 있다"며 "심지어 부서이동을 해 혈액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의 임금도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 의원은 "현재 혈액원의 회계구조가 분산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운영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지역별 체불임금에 편차가 존재한다"며 "헌혈감소 추세로 인한 혈액원의 적자운영과 상습적 인건비 체불에 대한 본부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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