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높을수록' 수불사업 찬성 높다
상태바
'학력 높을수록' 수불사업 찬성 높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1.2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제주지역 주민 인식조사 결과…대국민홍보·교육 확대 근거될 듯

▲ 학력별 수불사업 찬성 여부
학력이 높을수록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김진범 교수팀은 지난달 열린 대한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북제주지역 주민 수불사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원인 울산 신희재 원장 등이 참여한 이번 인식조사는 지난 2000년부터 수불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북제주 지역 한림읍, 한경면, 애월읍 주민 1,5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SPSS/PC 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카이제곱검정법으로 검정된 것이다.

또한 이번 인식조사는 수불사업에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북제주지역 주민들의 수돗물 이용과 섭취 실태 및 수불사업에 대한 주민의 반응 등이 조사했다.

먼저 북제주지역 주민들은 54,9%가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88.4%가 조리수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수불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여부를 인지하고 있는 주민은 34.2%로 낮은 수준이었고, 인지자 중 '충치 예방'이라는 수불사업의 목적을 인지하고 있는 주민은 52.9%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4년 조사한 진주시 주민들의 정인지자율 72.5% 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북제주지역 주민 중 73.6%가 수불사업의 우식증 예방 효과를 인정했으며, 수불사업의 안전성도 64.7%가 인정하고 있었다. 또한 주민의 66.9%가 수불사업을 찬성하고 있었다.

▲ 치아건강 인식별 수불사업 찬성 여부
특히, 학력이 높을수록 또한 치아가 건강한 사람일수록 수불사업의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문대학 졸업이상자의 경우 70.7%가 수불사업을 찬성하고 있었으며, 고졸 이하는 65.2%만이 수불사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아가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주민의 경우 71.%가 찬성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62.7%만이 수불사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을 더 많이 받고, 평소 치아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일수록 수불사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어, 대국민 구강보건홍보사업과 구강보건교육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