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건치 제20차 정기총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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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건치 제20차 정기총회에 부쳐
  • 신이철
  • 승인 2007.12.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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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건치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애쓰시는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건치 신이철 공동대표
19년 전 창립총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20차 총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는 힘들 때도 있었고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보람을 느낄 때보다 쓰라린 아픔과 패배가 우리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나약해지거나 불성실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창립 당시의 신념 하나만은 놓지 않으려고 애써왔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에게는 힘든 시기였습니다.
한미FTA의 체결이라는 신자유주의의 망령과 싸워야 했습니다. 의료산업화를 앞세운 의료법개악과 구강보건과의 해체라는 아픔도 겪어야 했습니다.
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1인시위로 우리의 의견을 알리고자 거리로 나서야 했습니다.

물론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작지만 아담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온라인 건치신문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영리네트워크에 대항해서 GD프로젝트도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남북의 구강보건협력 사업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모든 일들은 전국의 회원여러분들의 협조와 관심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전국의 대표님들과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3년간 집행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헌신하신 김용진 선생님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 건치는 성년을 맞는 마음으로 재도약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믿고 격려하며 험난한 길을 가야합니다.
그 길이 바로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더불어 실천하는 의료인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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