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남북협력사업 ‘10년 백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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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남북협력사업 ‘10년 백서 나온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7.12.0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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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특위, 지난 6월 백서 발간위원회 구성…전·현직 임원 간담회도

 

▲ 건치 남북협력사업의 선구자 유영재 회원
남북협력 10년 사업을 한눈에 정리한 백서가 발간된다.

건치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는 지난달 29일 건치 강당에서 남북특위 전·현직 임원들의 모임을 갖고 지난 10여 년간의 남북협력사업을 돌아보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건치 남북협력 사업의 선구자인 유영재 회원을 비롯해 김인섭, 이창호 회원 등의 원로들과 현직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해 남북협력사업 10주년을 자축했다.

건치 남북협력사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으며, 남북특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10주년 백서 발간위원회’(워원장 김의동)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백서 발간에 돌입했다.

이번 간담회를 진행한 박남용 위원장은 백서 발간 배경에 대해 “남북협력 사업이 10년을 맞이하는 동안 사업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다양화 됐다”며 “이제는 규모보다는 내실을 다질 때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표준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백서 초안을 기초로 실제 사업을 진행했던 전·현직 임원들이 함께 모여 지난 경험을 공유하고 남북협력사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견을 듣고자 마련했다”며 자리의 취지를 설명했다.

▲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섭 남북특위 상임위원
이어 백서 발간위원회 김의동 위원장은 “남북협력 사업의 주요사업을 연표별·사업별로 나눠 정리했고 그 동안의 방북보고서를 담아서 초안을 작성했다”며 그동안의 작업 현황을 보고했다.

한편, 전·현직 송년회를 겸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남북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원로 선배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먼저 유영재 회원은 “남북협력 사업 초기에는 지금처럼 남북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고 북과의 접촉에 특히나 민감한 시기였다”며 “어렵게 시작된 남북협력 사업이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진 것이 너무나도 놀랍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유영재 회원은 “처음에는 협력사업이 아니라 순수 봉사의 의미로 북측과 교류를 시작했다”며 “당시 자료들은 지금처럼 보관이 용이하지 못해 공유하는 과정에서 많이 손실됐지만 최대한 복원해 소중한 기록으로 남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북협력 초기 사업을 이끌었고 현재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인섭 위원장은 “남북협력 초기는 민간 교류 및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직접 돌파해 물꼬를 텄다”며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인해 시작된 것인 만큼 초기에 어떤 시도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백서 도입 부분에 언급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창호 회원은 “향후 남북협력 사업을 진행해나가는데 현재 지원본부 형태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연구소나 법인을 출범해 대북사업 전문 단체로 활동한다면 앞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법인 전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 간담회를 마치고 이어진 남북특위 전·현직 임원 송년회
마지막으로 박남용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협력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지속성을 가진 사업을 시작하고자 고민 중이다”라며 “실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보고에 소홀했지만 지금처럼 선배들과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남북협력사업의 방향에 관한 조언을 듣고 싶다”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건치 정기총회에서 남북특위 신임 위원장으로 이상복 회원이 선출됐으며 2008년부터는 이 위원장이 남북특위 사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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