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구강관리 서비스 지침' 초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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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구강관리 서비스 지침' 초안 공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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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지역구강보건연구회 연찬회…노인, 아동 소외계층 지역구강보건 활성화 방안 모색

지역내 대표적 의료취약계층인 노인과 아동 대상의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역구강보건연구회(분과장 정세환 이하 연구회)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치대 1층 강의실에서 '방문 구강건강관리사업과 지역아동센터 구강보건사업'을 주제로 '2007 지역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대상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에 대한 구강보건사업 사례와 개발된 도구를 공유하고, 이들 사업을 체계화해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학계와 일선 보건소 구강보건사업 담당 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약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연찬회에서는 먼저 정세환 교수를 좌장으로 '방문 구강건강관리사업의 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1부 순서가 진행됐다.

▲ 지난 1일 열린 지역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에서 아산시 보건소 이근유 치과위생사가 방문구강보건사업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1부 발표에서는 특히 정세환 교수와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이 완성한 '맞춤형 방문구강관리 서비스지침' 초안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서비스지침 발표에 나선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조은별 선임연구원은 ▲방문구강보건진료의 배경과 목표 ▲사업 대상자 선정과 군 분류 및 관리지침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관리 체계 및 내용을 설명하고, 방문구강진료 대상자 관리를 위한 단계별 사용 서식과 작성지침을 소개했다.

조은별 연구원은 "방문구강관리 지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인식과 인력 확보 등의 근거자료를 활용해야 할 요구를 많이 느껴 올해 초부터 작업해 온 초안"이라면서 "지난 10월말 복지부에 안을 제출했으며, 시·도 보건소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수정 의견을 계속 받아 검토·보완해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연구위원은 "구강건강관리 서비스지침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에 최대한 반영해 달라는 것을 복지부에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활용의 가부 여부는 내년 초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는 충남 아산시보건소 이근유 치과위생사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 허선수 치과위생사가 방문구강관리사업의 사례를 발표해 일선 현장에서 방문구강관리사업을 벌이며 나서는 어려움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서비스지침에 대해 부가 설명하고 있는 1부 발표자들.조은별 연구위원, 이근유 치과위생사, 허선수 치과위생사 순(사진 좌부터)
2부는 '지역아동센터 구강보건사업의 개발'을 주제로 부산치대 김진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릉영동대학 치위생과 손정희 겸임교수는 '지역아동센터 보건현황과 구강보건사업 요구도'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국 1326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정희 교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에서 칫솔질 지도를 하는 비율은 43~47%로 절반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증진 프로그램 가운데 양치교육프로그램의 비율은 49%~50%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 교수는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강릉지역 지역아동센터 구강보건사업의 예를 들어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계속해 혜전대학 치위생과 배수명 교수가 '지역아동센터 구강건강증진사업 도구 개발'을 발표해 도구 개발과정 및 대상자별 주요 교육내용을 설명했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 박두남 사업국장이 올해 동작지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구강보건사업의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연구회는 이 날 연찬회와 함께 총회를 개최하고, 2007 업무결과 보고 및 내년도 업무계획 토의 등을 진행했다. 연구회는 내년에도 4차례 정도 연구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며, 연간 활동자료집 등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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