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캠프 선정시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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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캠프 선정시 고려사항
  • 문엄상
  • 승인 2007.1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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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방학 때면 자녀의 해외캠프를 보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은 늘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국가도 매우 다양해서 종전의 미국, 캐나다, 호주뿐만 아니라 이젠 동남아를 포함해 약 10여 개국으로 흩어져 캠프를 보내고 있는 추세다.

또한 캠프를 운영하는 업체, 유학원도 약 5000 여 개 정도 있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홍보돼 학부모가 자녀의 캠프를 선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필자는 해외캠프를 선정하는데 있어 몇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현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스쿨링 프로그램'을 권한다. 특히 현재 정규수업 중인 국가인 미국, 캐나다를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한국학생들과 무리지어 공부하는 학습 또는 현지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시스템은 국내에도 충분히 많고 더 잘 돼 있다. 현지학생들과 똑같이 수업도 받고 도시락도 같이 먹으면서 자유롭게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읽으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최상의 학습방법일 것이다.

둘째 정규수업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방과 후 수업이 제공돼야 한다.

국내에서 아무리 영어가 능숙한 학생들도 실제로 정규수업을 참여하면 학습적 리스크(발음, 단어, 이해 등)를 경험하게 되며 이를 소화하고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때문에 보다 빠른 적응과 학교정규수업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 현지 교사들이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는 캠프를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학급당 한국학생은 소수 2∼3명을 배정하는 곳으로 알아보자

워낙 많은 학생들이 방학을 통해 스쿨링 프로그램을 참여하다 보니 한 반에 25명 정원의 한국학생이 6∼8명 정도 배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각 업체별로 동일한 국가, 동일한 교육청에 입학을 신청하고 또 해당 교육청에서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학생이 많으면 언어학습과 적응에 당연히 문제를 초래한다.

넷째 참여 학생수와 관리 교사수를 확인하자. 참여 학생수가 많으면 관리가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100명이상 가는 해외캠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지에서 관리하는 한국인 관리교사가 몇 명인지도 꼭 확인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보내는 한 두 명 정도의 스텝이 현지에서 많은 학생을 관리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니 꼭 현지상황 정확히 확인받아야 한다.

대락적으로 이번 겨울방학 때 해외 캠프를 선정 시 고려해야 할 몇가지를 살펴 보았다.

필자는 해외캠프, 스쿨링을 고려하는 학부모에게 과감히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 우리나라 학생처럼 스트레스 받으며 고생스럽게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교부터 단어와 테스트 위주의 학습을 요구받다 보니 영어를 학교나 학원에서 꼭 봐야하는 시험과목이라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영어는 언어다. 보다 넓은 서구권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도구라는 것을 아이들은 알아야 한다, 그것을 이해했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를 익히고 공부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영어캠프, 스쿨링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이다.

문엄상(캐나다 SOOKE 교육청 한국사무소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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