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사 '미래·삶의 질'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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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 '미래·삶의 질' 책임진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2.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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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23대 회장 김규현 후보 '4대 기조, 10대 공약' 발표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영곤 이하 치기협) 제23대 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호 1번 김규현 후보가 지난 4일 치계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대 기조 및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김규현 후보의 4대 기조는 ▲치과기공료 현실화 ▲치과기공소 개설·등록제 모법 삽입 ▲세계화 시대 대응시스템 구축 ▲정책개발팀 구성 이다.

10대 정책공약은 '대내적 당면과제'로 ▲치과기공요금 현실화 ▲회무 전산화 시스템 정착 ▲법적·제도적 체계 완성 ▲보수교육체계 완성 ▲인력수급대책 수립 ▲시도회장 협의회 활성화, '글로벌 시대 당면과제'로 ▲아태치과기공사협의회 학술 교육 및 연사 지원 ▲FTA 극복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대내외 환경분석 시스템 구축 ▲위상 제고 위한 다양한 변화 시도 등이다.

먼저 치기공계 최대 이슈인 '치과기공료 현실화' 문제는 "최대한 노력하다 안되면 감옥행도 불사"라는 기호 2번 손영석 후보, 기호 3번 송준관 후보의 입장과 큰 차별성은 없어 보인다.

김규현 후보는 "공정거래위도 '합의'는 담합으로 안되지만, 협의는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치협과 충분히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 "우리나라 치과기공사 교육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인데, 재료비만 받고 기술료를 못받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기공원가 공개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는 타 후보와는 달리 "기공수가를 단번에 올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하면 3년 후에는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치협과의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개선'에 더 무게를 뒀다.

김 후보는 치기공계 또 하나의 오랜 이슈인 '지도치과의사제' 문제에 대해서는 타 후보와 달리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이미 사문화된 제도나 다름없기 때문에 모범 삽입만 막겠다는 것이다. 대신 '치과기공소 개설 및 등록제도의 모범 삽입'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작년 2월 16일 복지부가 지도치의제와 기공소 개설·등록 2개 사안을 모범에 삽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도치과의사제는 차선적으로 논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고, 개설등록만 모범에 삽입시키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수교육체계 완성'과 관련, 현재는 '중앙회 종합학술대회 4점,, 시도지부 4점'으로 돼 있으나, 김 후보는 '중앙회 종합학술대회 4점, 시도지부 3점, 기공학회 및 분과학회 1점'으로 변경하고, 보수교육 평점을 이수받지 못한 회원을 위해 보충보수교육을 'On Line' 상에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전에는 기공학회 및 분과학회가 시도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노력을 했지만, 실효성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평생교육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분과학회가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지를 밝혔다.

'회무 시스템'과 관련 김 후보는 ▲전산화 확립 ▲대표자회 활성화 ▲부회장 중심으로 업무연계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총무이사를 제외한 13개 위원회가 부회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서로 연계되는 위원회를 묶어 부회장에게 역할 배분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 이사들이 서로 분임토론을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높이며, 일사분란하게 회무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표자회는 기공료 현실화를 위해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회비납부율도 좋아지고 재정안정화가 이뤄진만큼 대표자회를 대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력수급 대책과 관련 김 후보는 "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무분별한 치기공과 신·증설이 치기공계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만큼 중장기적인 인력수급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신·증설의 부당함과 정원 축소를 주장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고, 외국과의 FTA 협정에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당선 여부와 관련 김 후보는 "서울지부장을 역임해서인지, 서울회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고 있고, 각 지부에서도 골고루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타 후보들도) 다 자신있겠지만, 1차 투표 1등을 자신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누가 이기든 선거 이후 절대 분열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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