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한 것이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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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한 것이 빠졌어요!
  • 건치
  • 승인 2007.12.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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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덴티스트]④

헬로우 덴티스트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하이텔 치과의사 통신동호회가 1998년 발간한 치과상식책이다. 1995년부터 3년간 1,700여개의 국민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119개의 문답으로 정리하였다. 10년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거의 대부분 유효한 내용으로 건치신문에 연재한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여 연재할 것이다.

 

 

  봉한 것이 빠졌어요!
 얼마 전에 치과에 가서 충치치료를 받고 봉을 해 넣었는데 1년도 안되어 깨져나갔습니다. 반대쪽에 한 것은 10년이 넘도록 아무 문제없이 잘 붙어 있다는데 어찌 이리 무성의하게 치료를 해주었는지 원망스럽습니다.
 
   

10년 전에 받았던 치료 때문에 치료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으셨던 만큼 실망도 크셨나 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충전물의 수명은 그렇게 단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전물의 수명은 물론 치과의사의 '솜씨'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객관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보철물의 경우에도 해당되지만 일반적으로 수명을 좌우하는 요인들을 몇 가지 들어보면 우선 충전물의 부위입니다.

입안에서도 어느 치아냐에 따라 똑같은 재료를 똑같은 방법으로 해 넣어도 견디는 정도가 다르며 같은 치아에서도 어느 부위냐에 따라 똑같은 재료가 깨질 수도 안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치아들이 입안에서 각각의 역할에 따라 음식을 먹을 때 힘을 받는 정도가 다르고 같은 치아라고 하더라도 부위에 따라 씹는 역할에 많이 참여하기도 하고 적게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고려되는 것은 재료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치아의 어떤 부위냐에 따른 적절한 사례에 적절한 종류의 재료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식습관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과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같은 치료를 받아도 장기적인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가는 버릇이 있는지 없는지, 입으로 병을 따는 등의 습관이 있는지 없는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보철물과 충전물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비교에 의하여 모든 원인을 치과의사의 무성의로 돌릴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차분히 설명을 들어보시고 원인에 맞게 바른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다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 책자의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전화번호 02- 588 - 6944)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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