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치대 동창회, '장학재단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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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치대 동창회, '장학재단 설립' 추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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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발전 위해…신동근 등 4월 총선 출마자 적극 후원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회장 김세영 이하 동창회)가 지난 24일 종로 한일관에서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가칭)경희치대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그간 동문들은 모교 발전을 위해 이리저리 많은 기금을 모아 학교측에 전달했으나, 그 기금이 어떻게 쓰여질 지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즉, 재단에 의해 치대 발전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돼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는 것.

이로 인해 '2단계 BK21'에서도 제외되는 등 국제적 경쟁력 확보는커녕 국내 치과대학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동창회로 하여금 별도의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만든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동창회 김세영 회장은 "단기적으로 20억을 조성해 장학재단을 만들고, 발생하는 기금은 철저히 치대 교육(SCI 지원, 교수 충원 등),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등에 쓰여질 것"이라며 "당장은 재단 측과 마찰이 있을 수 있겠지만, 10년 후 100억 원의 기금이 모이면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동창회는 부산지부 중심으로 이미 5천만 원을 모금해 놓은 상태며, 이후 전 지부로 확대해 빠른 시일 내에 규모를 20억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새로 구성된 회장단 및 임원, 정재규 고문, 권영혁 학장, 우이형 병원장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초도이사회에서는 김세영 회장의 인사말, 권영혁 학장의 축사, 정재규 고문의 격려사와 임원 소개 및 위촉장 수여가 진행됐다.

토의안건으로는 장학재단 설립 외에도 2월 23일 부산지부 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지부을 순회하며 방문키로 했으며, 골프대회를 평일날 하던 예년과는 달리 일요일 수도권 또는 중부권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한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서 김춘진, 정성화, 신동근 동문 등 출마를 준비 중인 동문들이 잇따름에 따라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 후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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