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영원한 자부심'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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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영원한 자부심' 새긴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2.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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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치위생학과, 치과위생사 선서 동판 최초 제작…지난 27일 현판식

 

연세대학교 원주 의과대학 치위생학과(학과장 정원균)가 지난 27일 오후 2시 의과대학 건물 1층 로비에서 치과위생사 선서 동판 현판식을 가졌다.

전국의 치위생(학)과가 대부분 예비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소양과 프로정신을 다짐하는 치과위생사 선서식을 거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처럼 선서문을 동판으로 제작해 현판식을 갖는 것은 연대 치위생학과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선서문 동판은 연대 치위생학과 졸업생들이 치과위생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영원히 간직하자는 뜻에서 성금을 모아 기증한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원균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현판식에는 원주 의과대학 박종구 학장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치위생학과 교수진 및 졸업생을 비롯해 이 날 치위생학과를 방문한 몽골보건대학 치과대학 교수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정원균 학과장은 “치과위생사로서의 자긍과 명예를 드높이는 선서문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영원히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동판 현판식을 거행하게 됐다”면서 “취임 후부터 계속 염원해 왔던 일이 졸업생들의 작은 정성이 모아진 가운데 이뤄져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또한 정 학과장은 “의학과 간호학의 대표인물인 히포크라테스나 나이팅게일처럼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선정된다면 기회를 봐서 인물성상도 제작할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축사에 나선 치위협 문경숙 회장은 “치위생사의 윤리의식을 담은 선서문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처럼 동판 제작해 현판식을 갖는 연대 치위생학과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현판식이 선서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되는 자리로 더욱 의미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 내 치위생학과 신설 추진 차 한국을 방문한 몽골보건대학 치과대학 Munguntsetseg 교수는 “치과위생사 선서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면서 “이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이 날 현판식에서는 치위생학과 교수 및 조교들이 축가를 준비해 현판식을 축하했으며,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다음은 치과위생사 선서 전문.

나는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를 위하여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치과위생사의 명예와 존엄성을 유지할 것이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나는 인류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하여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헌신하겠습니다.
나는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치위생학의 발전을 위하여 정진하겠습니다.
이상의 선서를 충실히 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현판식에 참가한 정원균 학과장, 몽골 치과대학교수, 박종구 의과대학장, 치위협 문경숙 회장, 김원숙 부회장(사진 오른쪽 세번째부터 순)
▲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건물 1층 로비에 걸린 치과위생사 선서 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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