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 출발…어렵지만 최선 다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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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출발…어렵지만 최선 다해 준비"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2.2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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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몽골 치위생학과 신설 나선 몽골보건과학대학 치대 Munguntsetseg 교수

▲ 몽골보건과학대학 치대 Munguntsetseg 교수
이번 한국 방문의 주목적은?

올해 9월 몽골에 치위생학과가 처음 개설된다. 준비를 위해 교육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방한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대한치과위생사 협회 임원진이 몽골에 방문했을 때, 치위생학과 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하면 한국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지난해 학과 개설을 결정한 이후, 현재 어느 정도의 준비단계에 이르렀는지 궁금하다.

학과 개설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은 다 세웠다.
교수진들에 대한 교육이 지금 진행 중이고, 입학시험을 거친 신입생을 9월에 선발하게 된다. 입학하자마자 보건의과대학의 교양과정을 먼저 밟고, 다음 학년부터 본격적인 치위생학 교육을 실시할 생각이다.
1기 신입생 규모는 30명 정도고, 현재 준비 중인 치위생학과 교수진은 7명이다.

오늘 한국에서의 최초 4년제 치위생학과를 둘러본 소감을 비롯해 한국 방문에서 느낀점은?

연대 치위생학과 시설을 둘러보니 모든게 아주 훌륭하다.
우리도 비록 0에서 시작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준비한 상태에서 출발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
치과위생사 선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큰 감동을 느꼈고, 또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여러 시설과 환경이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줬다.

한국에 온 대표단 4명이 담당 업무영역을 정확히 나눈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나 정보 등을 더욱 많이 파악할 수 있었다.
한국 방문은 우리의 계획을 빛의 속도로 추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

특히 몽골에서도 치과대학 건물 자체를 독립하는 일이 고민 중에 있는데, 이에 대한 것도 한국의 경우가 많은 참고가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치위생학과 개설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어렵다고 두려워 할 필요 없지 않은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재료나 기계 등의 교육시설과 교과서 등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세울 계획이고, 학과가 개설되면 바로 몽골에서도 치과위생사협회가 빨리 창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치과대학 교수 등 치과의료인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교류도 계속 활발히 될 것 같다. 한국 치계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보니 한국의 발전한 시설이나 인력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마냥 도와달란 소릴 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몽골 방문 이후 계속적으로 많은 신경 써주시는 치위협 문경숙 회장과 오늘 정성스레 학과 소개를 해주신 연대 치위생학과 정원균 학과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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