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우리도 치협 대의원 자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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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우리도 치협 대의원 자격 달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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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지부에 2명 요구…전공의 처우·권익 향상에도 나설 듯

"우리도 대의원총회장에서 전문의제도와 관련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변진석 이하 전공의협)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공직지부에 전공의협 회장·부회장은 당연직으로 치협 대의원이 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현재 공직지부는 1,86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공의 회원이 1,084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

▲ 왼쪽부터 전공의협 회장, 부회장
2008년 3월 현재 치협은 회원 90여 명당 1명꼴로 대의원을 배정하고 있으며, 때문에 공직지부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전체 201명 중 22명이다.

치협 안대로라면 전공의 회원에게 12명의 대의원이 배정돼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전공의에게 가야할 대의원 자리까지 모두 교수들이 차지해 왔다. 때문에 회장과 부회장 2명에게 대의원 자격을 달라는 전공의협의 요구는 타당해 보이며, 일면 요구 수위가 낮아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직지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1명이 아닌 2명까지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명을 요구했는데, 1명밖에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기필코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라며 "만약 관철이 안되면 모든 전공의가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극단적 방법도 불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공의협 변진석 회장은 "현재 치협은 수련기관에 14일의 휴가를 권고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현장에서는 전공의들의 권익이 유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문의제 문제 뿐 아니라 전공의들의 권익과 처우와 관련된 문제들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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