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의협 공개사과 요구…우리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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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의협 공개사과 요구…우리가 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3.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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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약국 처방불일치건 보도건…의협 vs 공단 '팽팽'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공단)은 지난 2월에 배포된 '의료기관·약국 처방불일치건 12%' 보도자료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12개월동안 철저한 자료검증과 철저한 자료검증과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처방불일치 관련 공단의 보도자료는 의사단체를 범죄 집단으로 호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자료"라면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배포한 것은 공신력 있는 정부산하기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공단에 공개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공단은 공단의 조사경위와 불일치 발생 현황 등의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의협에 맞대응하고 나선 것.

공단은 "일부 요양기관의 약제비 허위청구 사례가 포착돼 2006년 1개월분 병·의원의 원외처방과 약국의 조제내역을 대조·확인한 결과 전체의 12.2%가 불일치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약국 조제내역이 많은 경우는 전체 원외처방의 4.7%인 1604건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런 요양기관의 청구행태는 정상적인 진료비 심사에 혼란을 초래하는 등 하루 속히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판단됐다"면서 "조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불일치 비율이 높은 기관을 우선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단은 "공단 자료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조사 실시 전 청구명세서 자료를 구축해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70개 기관에 표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본 조사를 실시해 분석과 검증작업을 거쳐 발표한 것"이라며 의협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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