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치대 23일 "치협 회장 예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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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치대 23일 "치협 회장 예비선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4.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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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영 학장 "결과대로 투표 임할 것"…풀뿌리 민주주의 선도

전체 회원의 1%만이 수장을 선택할 수 있는 투표권이 주어지는 현행 간선제 하에서 어떻게 하면 최소한이나마 민의를 반영할 수 있을까?

그 모범을 강릉대학교 치과대학(학장 박덕영)이 보여주고 있다. 학장 1명에게 대의원 자격이 주어진 강릉 치대는 대의원 개인의 선호도가 아니라 전체 소속원들의 예비선거를 거쳐 그 결과대로 협회장 선거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 치대는 이미 3년 전 26대 협회장 선거 때도 사전 예비선거를 진행해 그 결과를 투표에 반영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을 채택해 오늘(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예비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교수와 전공의를 포함해 해외체류자를 제외한 89 명의 총원 중 위임자와 투표참가자를 포함해 81명이 의사정족수를 충족시키고, 위임자를 제외하고 총회에 직접 참여한 교수와 전공의를 포함해 42인이 투표에 참여했다.

참가자 중 각 후보자에 대한 지지발언과 반대발언의 기회를 준 후 투표에 임했으며, 투표 결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교수 및 전공의 1인만 알고 기밀에 붙이기로 했다.

박덕영 학장은 "3년 전에는 아무런 제제가 없어, 최다 득표자를 발표하고 대의원총회에 임했으나, 이번 해에는 선관위로부터 최다득표자를 발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기밀에 붙인다"며 "참고로 이번 분회 임시총회 자리에서는 '하루 속히 직선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학장은 "오늘 예비선거 결과를 26일 실제 협회장 선거 투표에 그대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도 각 지역별로 예비선거를 진행하며 민심을 파악하듯, 치과계에도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치대는 공지지부 대의원도 당연직 학장 외에 나머지 3명(교수 2명, 전공의 1명)은 선거를 통해 선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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