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은 하찮다(?)…국장급 인사 참가 ‘눈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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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은 하찮다(?)…국장급 인사 참가 ‘눈쌀’
  • 강민홍,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4.26 1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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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차 대총 1신] 11:00 원희목 약사회장 축사…32회 공로대상에 김봉한

지난 19일 있었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는 참가했던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이 오늘(26일)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참가하지 않았다.

물론 이봉화 차관도 참가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장급인 류호영 건강정책국장이 참가해 이명박 새 정부가 치과계를 어떠한 위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치협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마침내 시작됐다.

▲ 제 57차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가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국 201명의 치협 대의원들은 오전 10시 신임 협회장 선출을 비롯한 급박한 치계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 모였다.

▲ 안성모 회장
치협 김성욱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26대 집행부 마지막 정기대의원총회는 전국 201명의 대의원 외에 사무국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원희목 현 대한약사회장, 김인철 고문, 지헌택 고문, 윤흥렬 고문, 김정균 고문, 정재규 명예회장, 변석두 전 의장, 김명득 전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심현구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송준관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송종영 회장 등 유관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먼저 이수구 부회장의 치과의사윤리강령 낭독과 안성모 협회장의 내외빈 소개, 박중수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 안성모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개회사에 나선 박중수 의장은 “미국의 심리학자 레슬록은 인간의 중요한 사안을 5단계로 나눴는데, 첫 번째가 건강·생명이었다. 때문에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있는 의료인들을 불안하게 만들면 제대로 진료에 임할 수 없다”면서 “진정 정부가 국민을 위한다면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와 같은 단체에게 편안한 의료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박 의장은 “오늘은 선거가 있는 대의원총회라서 전문의제도 문제 등 주요한 치계 현안 안건들이 소홀이 다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전국의 8만여 명의 치과과족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성심성의껏 회의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이어 인사말에 나선 안성모 회장은 “지난 1년은 의료법 개악 등으로 정말 힘든 한 해 였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보건의료단체가 함께 가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안 회장은 “제 임기의 마지막 대의원총회인 오늘의 자리가 정말 잘 끝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면서 “지난 3년동안 질책도 많이 해주시고,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축사에서는 먼저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이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보건의료단체에서 전체 직능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하라고 밀어내신 것”이라며 “특히 제가 결심을 못하고 있을 때 안성모 회장님이 결심을 하도록 독려를 해주셨는데, 치의 출신인 전현희, 김춘진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에서는 제가 거점이 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원 회장은 “조금 있으면 약사회장을 사퇴하고 5월 한달 준비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게된다”면서 “보건의료 직능들이 제 역할을 하는 게 저의 꿈이다. 이것이 실현되도록 열심히 하겠고, ‘비례대표란 이런 것이다’는 모범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치사에는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을 대신해 류호영 건강정책국장이 형식적으로 축사를 대독했다.

1부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는 각종 시상식이 이어졌다.

각종 사회·봉사활동으로 대구지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김봉환 대의원총회 의장이, 치협 32회 공로대상을, 학생 진료실·외래 교수제 도입, 치의학박물관 건립의 업적을 남긴 서울대 치과대학 한수부 교수가 치협 34회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 협회대상 공로상은 김봉환 대의원총회 의장이 수상했다.
▲ 서울대 치과대학 한수부 교수가 치협 34회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30회 의료문화상은 지난 2001년 7월 창단해 각종 봉사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치과의사 남성앙상블’(단장 박경호)이, 15회 치과의료봉사상은 국내 뿐 아니라 몽골 등지에서 남다른 봉사의 참 뜻을 펼쳐온 부산지역 치과의사 봉사모임인 ‘Busan Forever Dental Academy'가, 27회 신인학술상은 ’인간치수세포에서 heme oxygenase-1의 발현이 산화창연에 의해 유도된 세포독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발표한 원광대 치과대학 보존과 민경산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조무현, 이동욱, 박해균, 신두교, 부용철 회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서울지부 조대희 회원 외 42명이 표창패를, (주)신흥 등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조선 치대 강동완 교수가 공로패를 수상했다.

▲ 30회 의료문화상은 지난 2001년 7월 창단해 각종 봉사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치과의사 남성앙상블’이 받았다.
▲ 15회 치과의료봉사상은 부산지역 치과의사 봉사모임인 ‘Busan Forever Dental Academy'가 받았다.
▲ 27회 신인학술상은 원광대 치과대학 보존과 민경산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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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8-04-26 13:12:02
빠른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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