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8% 소수정예 통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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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8% 소수정예 통과 아쉽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5.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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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폭 감축은 무리…수련고시위 예산 관련 입장 표명도

지난달 26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수구 후보가 당선,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새 집행부 체계로 바뀌는 것과 관련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변진석 이하 전공의협)이 지난 2일 '차기 치협 집행부에게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공의협은 먼저 "치열했던 선거전이 말해주듯이 현재 치과계에는 내외적으로 해결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현안문제에 대한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함과 동시에 냉철한 판단력과 문제해결을 위한 결단력이 이번 집행부에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또한 전공의협은 "치협이 관여하는 현안 문제 중 전공의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에 관해서는 적어도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주기 바란다"며 "1000여 명의 전공의들도 개원의들과 마찬가지로 회비를 납부하는 치협의 소중한 회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치과의사전문의 제도 시행'과 관련 전공의협은 "현재 논의의 핵심은 소수정예의 개념정리인데, 개원가에서 주장하는 한 해 배출 전문의의 수(한 해 치과대학 졸업생 기준 8%)는 현실적으로 너무 괴리감이 큰 수치"라며 "전공의 수를 감축하더라도 어느 적정선 이상으로 대폭 줄이는 것 또한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고 피력했다.

또한 전공의협은 "이번 57차 총회에서 기존 8% 소수정예를 고집하는 안이 대전제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불가능한 목표치임을 알면서도 이를 향해 달려가는 것은 지극히 비생산적인 것이며, 지금까지 이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은 바로 그 증거로써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치협의 중재아래 개원가와 치과병원관계자, 각 분과학회 교수님,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내를 가지고 조금씩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원만한 제도적 틀 안에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수련고시위원회 예산 중 전문의 시험 관련 항목에 대해 "대폭 줄이고, 비용을 시험 응시자에게 부담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전공의협은 "엄연히 전공의들도 치협의 회원으로서 회비납부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치협의 회무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면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라는 큰 제도적 변화를 사회에 바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아깝기만 하다니 이는 주장의 타당성이 부족해 보인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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