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공포 클수록 행동변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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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공포 클수록 행동변화 더 크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0.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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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시 전 세계 28개국 치의학자들 미국 『PLOS One』 학술지에 연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19)는 전 세계 치의학계에 어떤 심리적인 영향을 끼쳤을까? 한국을 위시한 전 세계 28개국 35명의 치의학자들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코로나19로 인한 치의학계의 행동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행되는 『PLOS One』 학술지에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PLOS One』에 게제된 연구논문 『COVID-19로 인한 치의학계의 행동변화- 계획행동이론: 스트레스, 걱정, 훈련 및 유행의 심각성』
『PLOS One』에 게제된 연구논문 『COVID-19로 인한 치의학계의 행동변화- 계획행동이론: 스트레스, 걱정, 훈련 및 유행의 심각성』

연구책임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교 치과대학 마하 탄타위 교수였으며, 한국에서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김진범 교수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최연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치의학계의 행동변화- 계획행동이론: 스트레스, 걱정, 훈련 및 유행의 심각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부산대치전원 김진범 교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치의학계와 그들의 행동변화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관한 평가였다"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8개국 35명의 공동연구자들이 28개국 1,862명의 치의학자들을 초청해 이루어진 단면연구로서 설문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계획된 행동이론(TPB)을 기반으로 시행됐으며, 설문 문항은 ▲코로나19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염려에 관한 태도 ▲공중보건 비상상황에 대한 교육훈련이 행동에 미친 영향 등이었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나라별 코로나19 사망률과 관련 배경에 대한 자료도 수집했다.

김진범 교수는 "이번 연구의 초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 ▲전문직업적 책임으로 인한 염려 ▲이동성 제한으로 인한 염려 등이었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감염공포와 전문직업적 염려, 이동성 제한에 대한 염려가 컸다"면서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치의학자들이 손을 더 자주 씻고 혼잡한 장소를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력했다.

손을 더 자주 씻고, 혼잡한 장소를 회피하는 나라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코로나19는 치의학계에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염에 대한 염려가 클수록 행동변화가 컸지만 공중보건 응급상황에 대한 교육훈련은 행동변화와 관련이 없었고, 공포와 스트레스가 클수록 코로나19 전염병을 예방하는 조치를 더 잘 취했으며 이러한 행동변화가 큰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도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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