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제31회 전태일 노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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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제31회 전태일 노동상 수상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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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제53주기 추도식서…임상혁 병원장 “전태일 정신 계승해 모든 노동자와 연대할 것” 소감
녹색병원이 '제31회 전태일 노동상'을 받았다. (제공=녹색병원)
녹색병원이 '제31회 전태일 노동상'을 받았다. (제공=녹색병원)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이 제31회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경기도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추도식 및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전태일재단은 “녹색병원은 언제나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노동자 곁에서 그들의 건강을 돌봐왔으며,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는 의료취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등 전태일 정신을 실천했다”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녹색병원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출범 등도 수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녹색병원을 대표해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한 임상혁 병원장은 녹색병원의 지난 활동을 열거하며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모든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면서 “첫 번째 전태일병원이 성공하면 전국에 제2, 제3의 전태일 병원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하며, 이 일에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상을 준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병원장은 “국민적 참여로 전태일의료센터를 건립하려는 녹색병원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1980~90년대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환자들의 직업병 인정투쟁의 성과로 설립된 녹색병원은 원진직업병관리라는 목적 사업의 틀을 넘어 의료취약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을 폭넓게 펼쳐왔다. 

지난 2019년 전태일 열사 50주기에 '전태일병원'을 선언한 녹색병원은 그 후 3년 동안 약 2천 명 이상의 취약 노동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지원과 건강검진 및 집중 재활치료 등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노동 현장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의료 취약 주민 약 3천 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방문진료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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