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문·사회·치의학 공동학술제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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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문·사회·치의학 공동학술제 열겠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3.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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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조영식 신임회장

 

축하드린다. 소감은?

50년이 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예방치의학과 구강보건학을 선도하는 학회의 신임회장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년동안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오늘 학회 명칭 변경이 추진됐다.

아까 총회에서 송근배 전임 회장님이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고, 투표경과에서도 나왔듯 거의 대다수가 공감하는 사안이다. 향후 치협 승인이 남아 있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치협 승인이 이뤄지면, 학회 내부적으로도 산하 분과학회 및 연구회 명칭 등 세부적인 변경사항들이 있다. 임기 내에 치협 승인과 내부 조직정비를 마무리 짓겠다.

 
임기 중인 2015년 지역사회구강건강조사를 해야 한다.

알다시피 2012년까지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로 진행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지역사회구강건강조사로 변경돼 실시된다. 서울 치전원 배광학 교수를 총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인데, 임원 및 주요 교수들과 최상의 팀을 꾸려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2012년 통합건강증진사업이 되면서 구강보건사업이 매우 위축이 됐다. 지역 단위의 건강증진 사업을 해야 하는데, 구강보건은 지역 수준의 평가 지표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표를 만들지 않으면 구강보건사업은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각 지역별 구강건강 지표를 처음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치협이 4월 대의원총회에서 정관 61조2항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치협 정관 62조 1항의 중복유사학회 설립금지는 학문의 안정적 발전과 난립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조항이다. 폐지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학회는 (가칭)대한예방치과학회와의 관계가 얽혀 있다.

현 김경욱 치의학회장은 분과학회협의회에 2번이나 인준 승인 건을 상정하는 등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번 대의원총회에 상정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정된다면 당연히 막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시도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신임 대한치의학회장 선거에 우리 학회에서도 후보를 낼 계획이다.

학회지의 SCI-E 등재를 추진한다고 들었다.

당장 SCI 등재를 추진하긴 힘들다.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내 임기 중 역할을 될 것이다. 먼저 현재 1년에 4회 발행하고 있는데, 이를 6회로 늘리고 그 중 2회는 영문지로 발간할 생각이다.

형식적 틀 뿐 아니라 당장 SCI를 추진하려면 최소 1억원의 재정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학회지 논문 편수가 전년보다 좀 줄었는데?

여러 요인이 있다. 세부분과학회가 많아짐으로 인한 논문 분산, 치위생학 관련 학회 활성화에 따른 치과위생사 참가 감소,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등등. 또한 교수들은 국내 논문은 의미가 없다. SCI 게재하는게 의미가 있지. 각 대학별로 교수들이 1년에 1편만 논문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해소해 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주력할 사업이 있다면?

수불사업 등 구강보건사업이 위축돼 가고 있는데, 확대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문적 서포트를 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예방치과전문의가 배출됐는데, 향후 더욱 많은 예방치과전문의가 양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특히, 의사학회, 관리학회, 보험학회, 의료윤리학회 등 인문사회치의학과 관련된 학회가 많은데, 내 임기 중 인문·사회치의학 공동학술대회를 꼭 한번 하고 싶고, 내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나는 치과위생사 교수고 비치대 출신 첫 학회장이다. 그만큼 외연이 많이 넓어져 있다. 이대 임치원 등 여러 임치원에서도 예방치과 관련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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