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후보 ‘약점 드러내기’ 진땀승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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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약점 드러내기’ 진땀승부 치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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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 협회장 정책토론회 상호질의…김 ‘언제부터 직선제?’·최 ‘전문의제 불통’·이 ‘경치 투표 포기’ 공방

 

김, 최에 ‘전문의제 불통’ 선공

 
먼저 김철수 후보는 최남섭 후보에게 “전문의제운영위원장으로 작년 치과계 내부 합의도 없이 전면개방안을 들고 나왔고, 올해는 또 다시 이언주 법안을 들고 나왔다”면서 “1년만에 똑 같은 형식으로 소통없이 밀어붙였는데, 최 후보의 3통 공약은 현 집행부의 불통을 척결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반성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는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4차례 공청회, 언론보도를 통한 회원에게 결과 알림, 복지부 협의안에 대해 한 달 동안 지부 순회 설명회를 통한 의견 청취 등의 노력을 했다”면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총의를 물어본 것도 회원과의 소통의 일환이었다. 김 후보는 이런 과정을 전혀 몰랐던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반박했다.

또한 최 후보는 “전문의제 1차의료기관 표방금지를 통해 동네치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77조 3항은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며 “김철수 후보는 법제이사 출신답게 그런 상황에 대한 걱정을 떨쳐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우리 판단은 이언주법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담담이사인 이강운 법제이사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했는데. 이언주법을 집행부에서 어느 누가 추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재질의했다.

최 후보는 “누가 추진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언주법 발의 목적이 1차 의료기관 표방 금지라는 점”이라며 “김 후보가 회원이 불행해진다고 표현했는데, 김 후보는 이언주 의원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찬반으로 답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상훈 후보에게 “협회장 직선제와 협회 조직 개편 등 그 동안 우리 쪽에서 내세운 공약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협회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상세히 밝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협회 개혁은 인적 구성과 리더십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 동창회 논공행상의 자리 배분이 아닌 열정이 우선”이라며 “협회장 직선제 도입과 바이스제 철폐는 반드시 필요하고, 의사전달 구조가 아래에서 위로 전달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대의원 결정 투표는 기명 투표제로 바꿔 정책 실명제를 만들고, 치의신보는독립해 집행부 홍보가 아닌 전 치과의사를 대변하는 전문지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협회, 지부, 분회로 이어지는 현 조직은 새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이에 협회와 지부, 협회와 분회로 이원화해 온라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양 후보에 ‘동창회 조장’ 부각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최근 서울대 동문회에서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서신을 동문회원들에게 보냈다”면서 “서울대 단일후보 꼬리표를 떼고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한 후보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이를 사전에 막을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서울대 대표주자) 꼬리표를 떼고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동문회 차원 단일화 선거는 거부할 수 없었다”면서 “최남섭 후보와 경선결과에 승복하며 낙선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다. 그럼에도 최 후보는 선거에 나왔다. 하지만 동창회 경선에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서울대 경선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같은 날 진행됐는데, 전면개방안이  유보됐고, 경선에서도 졌다”면서 “전문의제위원장인 최남섭 후보가 회원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동창회 선거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동창회 선거가 안되겠다고 하면서 예비 선거에 출마한 것 자체가 모순 아니냐. 회원들은 이해가 안된다”고 재질의했으며, 김 후보는 “서울대 경선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동문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 동창회 선거를 조장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 후보에게 “최근 캠프 개소식과 출정식 때 전국 11개 대학의 동창회 대표들을 내세워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게 하며 동창회세몰이에 나섰다”면서 “동창회 선거를 타파해야 할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이며 집행부 후보로서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후보는 “우리 캠프는 11개 출신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이다. 다양한 계층의 치과의사들이 모여 치과계 나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고민하며 함께 가는 캠프다”면서 “11개 치대 동창회 대표가 모인 캠프가 아닌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통합 캠프다. 동창회 선거의 일환이라 하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고 왜곡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11개 대학 대표를 내세운 것은 동창회 선거 타파 취지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으며, 최 후보는 “양 후보 캠프에도 11개 대학 출신이 모여 있을 거고, 선거운동원 등록도 했다고 생각한다. 합법적 선거 운동이다. 저희는 동창회 선거 안한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최, 김에 ‘언제부터 직선제?’

 
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직선제에 기본적으로 반대를 했고, 작년 총회에서 집행부 직선제 상정안에 반대의견을 견지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직선제에 부정적 견해를 가지셨던 분이 갑자기 ‘직선제 관철’이라는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 후보와의 연대를 위한 러브콜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직선제에 반대한 적 없다. 그동안 적합한 토론과 회원 총의를 모아 문제점을 보완하고 올바른 직선제를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면서 “작년 총회에서 가기는 했지만, 나는 대의원이 아니다. 그런데 직선제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단계별 로드맵을 가지고 직선제를 도입해 인물과 정책 중심 선거를 만들고 동창회 선거문화를 배격하는 선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이상훈 후보가 정책적으로 직선제를 함께 추진한다면 연대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후보는 “2013년 1월 31일 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총회 상정되는데 직선제든 선거인단제든 현행이든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 장단점 있다’고 발언했으며, 6차례 정책 콘서트에서도 직선제에 대해 한 번도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고 재질의했으며, 김 후보는 “정책 콘서트할 때 분명히 직선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광주 콘서트에서도 분명히 공약으로 말했다”고 답했다.

최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난 22일 경기지부 대의원총회에 부천분회 이상훈 회장과 부회장, 총무이사 등은 부천분회 소속 회원들이 위임해 준 신성한 투표권 행사를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 자리를 빌어 부천시 회원에게 죄송의 뜻을 전한다. 참석한 네 명 중 나와 총무이사는 총회 중에 부득히 다른 곳에 가게 돼 선거에는 결과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몇달 전 잡힌 지방 보험전국투어에 개회사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고, 총무이사도 총회 전 잡힌 강의 일정을 변경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곤란하다고 해서 시간만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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