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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의료시스템, 선택 아닌 ‘필수’”[인터뷰] 강릉원주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정세환 교수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3.08 17:51

강릉원주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정세환 교수가 ‘환자와 치과의사 간 상생’과 ‘일차 치과의료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환자 중심 치과 주치의 네트워크(이하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실행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정세환 교수

정세환 교수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선진국은 전체 진료비 중 50%를 개인 부담하는 반면, 한국의 개인 부담률은 85%에 달한다”며 “현재의 치과 의료 서비스 구조는 다수 환자의 돈을 조금씩 모아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닌 소수 환자가 돈을 많이 내야 유지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수는 의료서비스 이용자가 스스로 구강건강 관리에 주력하고, 이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은 치과의사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치과 주치의’ 개념을 제안했다.

일차치과의료 강화를 위해 예방관리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의료서비스 제공자인 치과의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치과의사와 환자가 연대하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세환 교수는 “의료기관을 아픈 환자만 오는 곳이라는 생각을 바꾸는 게 주치의 네트워크 실행의 핵심”이라며 “환자건 비환자건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본인의 건강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을 일종의 ‘치과의사 운동’이라고 정의한 정 교수는 “치과의료 서비스 개선을 국가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니 만큼, 의료 제공 당사자인 치과의사들이라도 사회 변화를 위한 치과의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계의 현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치과의사들이 자율적 체계를 구축해 연구‧실행하는 과정에서 잘 된 사업의 전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의견이다.

아울러 정 교수는 사업 전형 수립과정에서 건치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건치가 깃발을 들고 치과의료체계 개선 방법을 고민하며 우선적으로 실천해나간다면, 관심을 보이며 모여들 치과의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치과의사들이 고가 진료를 위해 치열한 경쟁만 하는 방식이 아닌, 협력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존방식을 찾는 게 궁극적 목적”임을 강조하며 “예방관리 영역은 협력할수록 커지는 영역인 만큼, 결국 치과의사들이 서로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상미 기자  izala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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