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예표 위원장과 김철수 간사(법제이사)를 비롯, 치협 양승욱 고문변호사, 경기도치과의사회 김연태 부회장, 동작구치과의사회 지영철 회장 등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구위는 향후 3∼4차례의 회의를 갖고, 최종 안을 치협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선거제도 개선 문제'가 치계의 뜨거운 감자인만큼 이날 첫 회의에서부터 회장선출 방법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오고 갔다.
먼저, 손범식 위원(서울 치대 83졸)은 "인치는 이미 직선제를 도입했고, 조만간 다른 지부도 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대세는 직선제 아니냐"면서 "이리저리 시간 끌 것 없이, 직선제냐 선거인단제냐 현행 유지냐를 놓고 입장을 들어보자"고 재촉했다.
지영철 위원(조선 치대 83졸)은 "대의원 선출 문제로 지부 총회에서 많은 갈등이 있는데, 선거인단제를 도입해도 마찬가지의 갈등이 나타날 것 아니냐"면서 "직선제가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연태 위원(연세 치대 84졸)은 "그러한 우려에 대해 직선제를 이미 도입한 의협과 약사회에 문의를 해 봤다"면서 "문의 결과 전혀 그런 문제는 없다고 하고, 치계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선출 방법에 대한 찬반 토론 외에도 내년 대의원총회에 어떠한 수준의 안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고갔다.
정성화 위원(경희 치대 81졸)과 지영철 위원 등은 "작년 대의원총회 때 '연구소위 보고서'가 논의조차 되지 못했듯이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3가지 안의 장단점을 단순히 제출하기 보다는 연구위에서 하나의 안을 합의해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손범식 위원(서울 치대 83졸)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3가지 안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연구위는 향후 3가지 회장선출 방법의 장단점을 더욱 연구하는 한편, 내년 대의원총회에 어떠한 안을 제출할 지에 대해서도 더 논의키로 했으며, 효과적인 연구 진행을 위해 별도의 소위를 구성했다.
직선제가 되면 동문회 동원한 선거에 돈이 너무 많이 드나요?
출신학교에 의해 결정되는 치협회장 선거에 치가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