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덴탈패밀리
조대 K교수, 성추행 혐의 경찰 고발대여치, 피해자 지원 및 여성변호사회와 진상규명‧해결 촉구…K교수 사표 제출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4.02 14:40

조선대학교치과대학 K교수가 전공의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피해 여성 치과의사 A씨에 따르면, 3월 초 서울에서 열린 학술대회 후 회식자리에서 사건이 발생, A씨는 즉각 항의했으나 어떤 사과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지난 3월 18일 조선대학교 양성평등센터(이하 양성평등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가장 긴급하고 초보적 조치인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분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건으로 인해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에 시달리던 A씨는 같은 달 21일에 광주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1차례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상태다.

이에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는 A씨가 해당사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 3월 29일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와 함께  A씨를 면담해 진상을 파악하고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했다.

대여치 측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K교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나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 교육자는 전문 지식과 함께 고도의 도덕성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갖춰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K교수는 교육자로서의 권한을 성추행을 하는 권력으로 악용했다”며 “천인공노할 일이며 그 어떤 변명도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대여치는 “피해자 A씨는 (사건 발생 후)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고 단시간 내 체중이 6kg 빠지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해자 K교수는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만약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친근감의 표시라거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동석했던 동료들을 불러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사주한 것 같다는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대여치는 “피해자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동안 K교수는 자신의 활동을 치과계 신문에 홍보하고, 대외 활동을 하는 등 뻔뻔스런 행보를 이어갔다”며 “대학 고위보직을 맡고 자신이 만든 재단의 이름으로 스스로를 홍보하는 이면엔 타인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결여된 민낯을 보는 것 같다”고 맹비난 했다,

특히 대여치는 학교와 센터 측의 초동 대처의 미흡을 지적하면서 즉각 진상조사와 징계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판단을 미루며 2차, 3차 가해를 하며 피해자를 보호치 않는 교육기관에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학교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당장 분리하고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여치는 “이미 조선대 여교수들은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학교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등 여성단체와 연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것이며, 그 어떤 부당한 압력 없이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여치 관계자는 “가해자가 학교 고위보직자이다 보니 지역 언론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심지어 그의 치적을 기사에 싣기도 하고, 일부 언론은 해당 사건에 관한 기사를 차단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K교수가 반성하고 사과하려는 자세가 있다면, 재단을 이용해 자신을 홍보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지내며 법적인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대여치는 이미 조선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양성평등센터,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장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오는 3일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손미경 병원장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K교수는 사건이 불거지자 휴가를 신청했으며, 대학역량평가 이후인 지난 1일 *보직사퇴서를 학교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본 기사에는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 수리된 것으로'라고 작성됐으나, 이후 K교수가 교수직이 아닌 보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부분을 바로 잡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편집자 주

K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체접촉은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던 것 같다”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가족을 대하듯 보다 더 전공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대여치가 낸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 조선대 K모 교수의 제자 성추행을 규탄한다 -

미투를 통해 권력형 성폭력의 구조적 악이 드러난 가운데,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성추행이 조선대학교에서 일어났다. 이 대학의 고위보직을 맡고 있는 K모 교수가 대학원 제자이자 같은 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여성 치과의사를 강제 추행한 것이다. 지난 3월 초, 교육의 연장선상인 학술대회 참석 후 일어난 일이라 더욱 어이가 없다.

우리가 소중한 자식을 학교에 보내고 교육을 해달라고 위임하는 것은 높은 학식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도록 성장하기를 바래서이다. 특히나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을 교육하는 교육자는 전문적 지식과 함께 고도의 도덕성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갖추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K모 교수는 이렇게 위임된 교육자로서의 권한을 성추행을 하는 권력으로 악용하였다. 천인공노할 일이며 그 어떠한 변명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피해자인 여성 수련의는 이후 정신적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고 짧은 기간에 체중이 6Kg이 빠지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인 K모 교수는 만취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만약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친근감의 표시라거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동석했던 동료들을 불러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사주한 것 같다는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며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

피해자는 심리상담센터와 정신과를 다니며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을 기간에 K모 교수는 자신의 활동을 치과계 신문에 홍보하고,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등 뻔뻔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자기 성찰이 없는 권력은 괴물이 된다고 했던가? 대학의 고위 보직을 맡고 자신이 만든 재단의 이름으로 스스로를 홍보하는 이면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결여된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고도의 지성과 도덕을 갖추어야 할 교육자가 제자를 성추행하였고, 사건발생 후 3주가 지났는데도 학교에서 아무 조치가 없어 병원의 분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대학 내 양성평등센터에 신고를 해도 긴급분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여자치과의사회는 회원인 여성치과의사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를 다하고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학교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당장 분리하고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진행하라.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판단을 미루며 2차 3차 가해를 하며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교육기관에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이미 조선대의 여교수들이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학교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는 한국여성변호사회 등 여성단체와 연대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것이며, 그 어떤 부당한 압력 없이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도울 것임을 천명한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박 인 임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은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명: (주)건치신문사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4길 21, 제1호 3층  |  대표전화 : 02)588-6946  |  팩스 : 02)588-6943
대표자: 전민용  |  청소년관리책임자: 윤은미  |  정보관리책임자 : 김철신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4634  |  발행인 : 전민용  |  편집인 : 김철신
Copyright © 2019 건치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