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펀더멘탈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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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펀더멘탈은 문제 없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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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우리도 오스템 주식 보유 중"
존리 대표의 강연 장면(사진 출처= 유튜브 강연에서 캡처)
존리 대표의 강연 장면(사진 출처= 유튜브 강연에서 캡처)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 이하 오스템)의 횡령 사건를 두고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가 지난 13일 송파 펀드스토어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강연 '존리 대표와 질문·답변(Q&A)'을 통해 오히려 지금이 오스템에 대한 '투자 기회'라고 밝혀 화제다.

존리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언론 기사들을 보면 오스템이 자기자본금의 90% 이상 횡령당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가 총액으로 오스템의 시총은 2조 원인데 반해 횡령액은 1,880억 원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시총이란 시장에서 그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따지고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오스템은 망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유로 존리 대표는 오스템 주식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것도 꼽았다. 그는 "외국인이 지분 43%를 갖고 있는데 오스템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잠 잘 잔다. 횡령액을 자본금과 비교하는 것은 한국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오스템의 국내외 M/S와 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존리 대표는 “오스템은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고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70%가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잘 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도 오스템 주식을 수년 전에 샀다. 지난해 우리 회사가 제일 많이 번 회사 중 하나가 바로 오스템"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해서도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설명하면서 "횡령을 사전에 방지하지는 못 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모두가 나쁘다고 할 때 정말 그럴지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오스템 주식을 갖고 있는 펀드들은 한국에서 다 판매 금지된 상태인데 이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혼란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스템은 최근의 직원 횡령사태에도 경영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말 공시 기준 국내외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월평균 130억 원의 현금이 증가하고 있어 생산 및, 제품 공급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M&A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은 “올해 실적 또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임플란트 등 치과에서의 제품 구매와 공급도 문제 없이 평소처럼 이뤄지고 있는 만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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